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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화성∙수원 영통 부동산 시장, ‘삼성 반도체’ 효과 쏠쏠하네

5년 간 월 기준 아파트 매매지수…수원 25%, 용인 22%, 화성 15% 상승

영통역자이 프라시엘 투시도. [제공 GS건설]

[이코노미스트 박지윤 기자] 경기 남부를 대표하는 도시인 용인, 화성, 수원 지역 내 새 아파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 지역은 ‘삼성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는 곳으로 삼성의 지속적 투자로 배후수요도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다.

5일 KB부동산에 따르면 11월 기준 용인과 수원 아파트 평균 시세는 각각 6억3848만원, 5억6178만원, 화성도 5억5368만원으로 경기 평균(5억4567만원)을 웃도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부동산원의 최근 5년 월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도 수원시 25.5%, 용인시 22.8%, 화성 15.9% 등으로 수도권 평균(11.1%)을 크게 뛰어넘었다.

삼성전자는 이들 용인, 화성, 수원 등 경기 남부권에 사업장이 집중돼있다. 수원 영통구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 본사가 위치하고, 용인 기흥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화성 동탄신도시 삼성전자 나노시티 화성캠퍼스 등에 삼성 사업장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에는 용인시 처인구 일대에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이 확정됐고, 삼성전자는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구축에 20년간 300조의 투자계획을 밝히는 등 일대에 지속적인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삼성효과가 나타나는 이유는 결국 삼성맨들의 구매력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삼성계열사 종사자들의 평균 소득은 비슷한 연차의 다른 기업들 종사자들 보다 높아 소비, 구매력 등이 앞서 삼성계열사가 있는 지역 아파트 값이나 상권 매출 등 다양한 지표들이 높게 나타난다”고 말했다.

삼성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이들 용·화·수 지역 내 신규 아파트 분양도 관심을 끈다. 특히 원자재값 인상 등의 이유로 아파트 분양가가 계속 오르고 있어 빠르게 새 아파트 분양 받는 전략을 펼치는 수요자도 늘어날 전망이다.

가장 관심을 끄는 곳은 12월에는 영통·망포 생활권에 속한 용인 ‘영통역자이 프라시엘’이다. 전용면적 84㎡, 100㎡ 총 472가구 규모다. 삼성전자 본사인 수원 삼성디지털시티와 삼성전자나노시티 기흥캠퍼스가 가까이 있어 통근이 편리한 곳에 위치해 있다. 삼성디지털시티는 삼성전자 계열사와 협력업체가 모여 산업벨트가 형성된 대규모 산업단지다.

단지 분양 관계자는 “주거 선호도가 높은 영통·망포 생활권 단지에 단지 주변 신규아파트 공급이 부족해 분양 전부터 관심이 많다”며 “수요자들의 기대가 높은 단지인 만큼 지역을 대표하는 단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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