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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부자’만 타는 럭셔리 자동차...벤틀리 벤테이가, 더 길어졌다

벤틀리모터스코리아, 더 뉴 벤테이가 EWB 출시
2017년 국내 출시 후 6년 만에 선보이는 신모델
3175mm의 긴 휠베이스로 차별화된 승차감 제공

벤틀리 더 뉴 벤테이가 EWB 뮬리너. [사진 벤틀리모터스코리아]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영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자동차 회사인 벤틀리가 6년 만에 새로운 벤테이가를 선보였다. 기본 구매 가격이 3억원부터 시작해 상당한 재력을 소유한 진짜 부자들이 타는 차로 알려져 있다.

벤틀리모터스코리아는 서울 동대문구 벤틀리 타워에서 플래그십 럭셔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더 뉴 벤테이가 EWB’를 공개하고, 한국 시장에 공식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더 뉴 벤테이가 EWB는 지난 2017년 국내 공식 출시된 벤테이가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신모델이다. 모델명의 EWB는 ‘익스텐디드 휠베이스’(Extended Wheelbase)를 의미한다.

더 뉴 벤테이가 EWB의 가장 큰 특징은 일반 벤테이가보다 180mm 늘어난 5305mm의 전장(길이)과 3175mm의 휠베이스(앞뒤 차축간 거리)다. 이를 위해 벤틀리는 언더플로어, 사이드 패널, 도어와 루프를 비롯한 2500개 이상의 부품을 완전히 새롭게 설계했다.

뒷좌석에는 2개의 독립식 시트와 1개의 중앙 시트로 이뤄진 4+1 시트 구성이 기본 제공된다. 독립식 시트는 16가지 방향으로 조절이 가능하다. 열선 및 통풍 기능과 5가지 마사지 기능을 기본 탑재하고 있다. 고객이 원하는 경우 성인 3명이 편안하게 탑승할 수 있는 벤치 타입 2열 시트도 선택 가능하다.

더 뉴 벤테이가 EWB에는 브랜드 최초의 최상급 시트 스펙인 ‘벤틀리 에어라인 시트’ 선택 사양이 제공된다. 프라이빗 제트기의 일등석 시트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일반적인 독립식 시트보다 더욱 편안한 착좌감을 제공한다.
벤틀리 더 뉴 벤테이가 EWB 뮬리너_벤틀리 에어라인 시트. [사진 벤틀리모터스코리아]
해당 시트 사양 적용 시 ‘자동 온도 감지 시스템’과 ‘자세 조정 시스템’이 탑재된다. 특히 자동 온도 감지 시스템은 차내의 온도와 시트 표면의 습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해 에어컨과 히터는 물론 열선 및 통풍 기능을 부위 별로 독립 제어한다. 탑승객은 자신의 기호에 따라 6단계로 희망 온도를 조절할 수 있다.

더 뉴 벤테이가 EWB에는 ‘벤틀리 다이아몬드 일루미네이션’ 앰비언트 라이트 사양도 제공된다. 해당 사양을 선택할 경우 프론트 및 리어 도어에 좌우 각각 12개/22개의 LED가 다이아몬드 형태로 삽입된다. 최상급 가죽에 수작업으로 삽입된 LED는 벤틀리의 상징적인 다이아몬드 패턴을 은은하게 구현한다. 또 뒷좌석에는 폭포수를 형상화한 ‘워터폴 일루미네이션’이 적용된다.

주행 성능은 부드러우면서도 강력하다. 4.0리터(L) V8 트윈터보 가솔린 엔진이 최고출력 550마력, 최대토크 78.5kg.m의 힘을 발휘한다. 8단 자동변속기와 상시 4륜구동 시스템이 조합되며,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100km/h 가속 시간)은 4.6초다. 최고속도는 290km/h다.

더 뉴 벤테이가 EWB에는 최상의 주행 감각을 완성하기 위한 첨단 기술들도 대거 탑재됐다. 우선 벤틀리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48볼트(V) 전자식 안티-롤 컨트롤 시스템 ‘벤틀리 다이내믹 라이드’가 기본 적용돼 탁월한 코너링 성능과 고속 안정성을 제공한다.

또 플라잉스퍼를 통해 처음 소개된 ‘전자제어식 올 휠 스티어링’도 기본 탑재된다. 해당 기능은 저속에서는 앞바퀴와 반대 방향으로, 고속에서는 같은 방향으로 뒷바퀴를 조향해 주행 편의성과 고속 안정성을 동시에 달성하는 첨단 기술이다. 이로 인해 더 뉴 벤테이가 EWB의 회전 반경은 180mm 긴 휠베이스에도 불구하고 일반 벤테이가보다 7% 작은 11.8m에 불과하다.

벤틀리 더 뉴 벤테이가 EWB의 국내 공식 판매 가격(부가세 포함, 옵션에 따라 상이)은 더 뉴 벤테이가 EWB 아주르 3억4030만원, 더 뉴 벤테이가 EWB 뮬리너가 3억9390만원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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