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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은 치킨”...軍 장병 식당, 뷔페식으로 바뀐다

1식 3찬 대신 10개 이상 메뉴 중 선택
수통·모포 등 보급품 품질 개선 작업도

국방부가 군 장병 복무 개선을 위해 뷔페식 급식 도입을 추진한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대한민국 국방부가 군 장병들의 복무 여건 개선에 나선다. 1식 3찬으로 제한됐던 장병들의 급식 구조를 ‘뷔페식’으로 바꾸고, 모포 등 생활용품의 교체 등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국방부는 17일 병영 식당의 식단 구조 개선 내용 등이 담긴 ‘장병 복무 여건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국방부는 밥·국·반찬 등 총 5가지로 구성된 1식 3찬 배식 구조를 ‘뷔페식 급식’으로 변경할 계획이다. 해당 방식이 도입되면 군 장병들은 치킨·햄버거·라면·돈까스 포함 10개 이상의 메뉴 중 취향대로 선택해 먹을 수 있게 된다.

올해 초 도입된 ‘지역상생 장병 특식’도 전 부대로 확대된다. 지역상생 장병 특식은 부대 인근 지역 업체와 협업해 케이터링·배달·요리사 초빙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한끼 1만3000원 수준의 급식을 연 9회 제공하는 제도다. 국방부는 내년부터 연 12회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침구류 등도 개선된다. 국방부는 올해 전 군의 모포·포단을 상용 이불로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연내 이 작업을 완료하는 것이 목표다. 오는 2024년부터는 전역자 침구류를 부대에서 일괄 수거한 뒤 지역 전문업체에 맡겨 세탁한다. 세탁 작업을 거친 침구류는 재포장해 전입 신병에게 보급된다. 우선 10개 사·여단을 대상으로 실시한 뒤 2025년부터 전면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진행 중인 신형 수통 전량 교체 작업에 속도를 낸다. 전역자의 수통은 일괄 수거한 뒤 뚜껑 마개 교체, 전문 업체를 통한 세척 등으로 품질 보증에 나설 예정이다. 국방부는 오는 2026년까지 ‘스테인리스 밀리터리 텀블러형 수통’도 보급할 계획이다. 이 텀블러는 보온·보냉 기능을 제공하며, 빨대도 사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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