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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환대출 경쟁에…하나은행 “기존고객 금리인하 고려”[컨콜]

신규고객도 중요하지만 기존고객 이탈방지 주력
올해 가계대출에서 1조~2조원 수준 성장 전망

서울 을지로에 있는 하나금융그룹 본점 [사진 이용우 기자]
[이코노미스트 김윤주 기자] 하나은행은 올해 가계대출 성장 전략에 대해 기존 고객 이탈 방지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31일 2023년 연간 경영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김영일 하나은행 CFO는 “기존 손님 유지차원에서 (금리인하에) 공격적으로 임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CFO는 “대환대출 플랫폼은 신용대출, 주담대, 전세대출까지 개시됐다”며 “하나은행은 과거 신용대출 대환대출이 개시됐을 때 발빠르게 플랫폼과 제휴해 좋은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인터넷전문은행의 경우 중금리 대출 비중 준수 여부 이슈가 있어, 신용대출에서는 크게 나서지 않았다”면서도 “주담대 같은 경우에는 인뱅이 시중은행보다 예대율 여력이 충분히 있어 카카오뱅크 등은 금리인하를 통해 해당 서비스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김 CFO는 “카카오뱅크 수준의 금리인하 대응까지는 못 쫓아가지만, (하나은행도) 어느 정도 금리를 내려가며 기존 손님 이탈 방어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신규고객도 중요하지만 기존 주담대, 전세대출 같은 경우에는 있는 손님 지키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해 그 손님에 대한 선제적인 금리인하도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올해 가계대출에서 1조~2조원 수준의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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