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장 매우 중요”...GM, 올해 신차 4종 출시
작년 판매 실적 76.6% 증가...트랙스·트레일블레이저 효과
캐딜락 리릭·쉐보레 이쿼녹스 EV 등 신차 4종 출시 계획
상반기 온스타 서비스 출시·리뉴얼 서비스센터 신규 오픈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제너럴 모터스(General Motors, 이하 GM)가 지난해 글로벌 전략 모델(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트레일블레이저)을 발판으로 한국 및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성공을 거뒀다. 올해는 이 같은 성장세를 이어감과 동시에 공격적인 신차 출시로 한국 시장 경쟁력 강화를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GM 한국사업장은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인근에 있는 통합 브랜드 스페이스 ‘더 하우스 오브 지엠’(The House of GM)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현장에는 헥터 비자레알(Hector Villarreal) 사장, 구스타보 콜로시(Gustavo Colossi)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 등 GM 한국사업장의 최고 리더십이 참석했다.
비자레알 사장은 지난해 8월 한국 부임 이후 처음으로 미디어 앞에 섰다. 그는 “지난해는 GM 한국사업장에 아주 멋진 한해였다. 수출 증진을 통해 한국 경제에 상당한 기여를 했다”면서 “트랙스 크로스오버, 트레일블레이저는 지난해 국내 승용차 수출 부문에서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고 작년 성과를 설명했다.
이를 발판으로 GM 한국사업장은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총 46만8059대(완성차 기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6.6% 늘어난 실적이다.
올해는 글로벌 전략 모델인 트랙스 크로스오버, 트레일블레이저의 성장세를 이어감과 동시에 전기차 포함 4종의 공격적인 신차 출시로 연간 50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수출뿐 아니라 내수 시장 경쟁력 확보에도 힘쓸 방침이다. 이를 위해 GM 한국사업장은 ▲얼티엄(Ultium) 플랫폼 기반의 전기차 2종(캐딜락 리릭·쉐보레 이쿼녹스 EV)과 내연기관 차량 2종(캐딜락 XT4·쉐보레 콜로라도) 등 신차 4종 출시 ▲온스타(Onstar) 서비스(구독 방식) 상빈기 국내 출시 및 7월 서울서비스센터 오픈 ▲에이씨델코(ACDelco) 서비스 범위 확대 ▲통합 브랜드 공간(더 하우스 오브 지엠·더 빌리지 오브 지엠)을 통한 고객 경험 확대 등에 나선다.
자동차를 접점으로 한 모든 영역에서 GM만이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에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영향력을 높이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
비자레알 사장은 “내수 시장도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다. 이에 신차 4종을 출시하고, 서비스센터도 개관하는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내수 시장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계획을 믿어도 된다. GM의 영업·서비스 전문가인 구스타보가 작년부터 함께 하게 된 것을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리노베이션(개·보수) 라인업, 새로운 인재 등 우리는 노력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글로벌 본사에서도 GM 한국사업장의 지난해 성과를 높게 평가하고, 한국 시장의 중요성 등에 대해 강조했다. 실판 아민(Shilpan Amin) GM 수석 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GM International) 사장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GM의 최우선 과제는 고객에게 최고의 차량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GM은 고객의 수요를 충족하고 내연기관 차량과 전기차 시장의 흐름에 발맞출 수 있는 독보적인 유연성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가 미국 시장에서 전년 대비 각각 311%, 86%의 기록적인 판매 성장을 이뤘다. GM 한국팀은 글로벌 GM의 미래 성장 전략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민 사장은 또 “올해는 GM의 한국에 대한 헌신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면서 “글로벌 사업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한국에 새로운 모델을 선보이며 지속적인 GM만의 가치와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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