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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세븐일레븐 ATM 사업부 매각 검토

신동빈 회장 “부진한 사업 과감히 매각” 발언 주목

[사진 세븐일레븐]
[이코노미스트 이창훈 기자] 롯데그룹이 사업 효율화 등을 이유로 세븐일레븐 현금입출금기(ATM) 사업부 매각을 검토 중이다. 

6일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세븐일레븐 운영사 코리아세븐의 사업구조 개선 작업에 착수했다. 이와 관련 ATM 사업의 분리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2017년 코리아세븐의 자회사이자 ATM 사업을 맡았던 당시 롯데피에스넷에 대한 매각을 시도했으나 불발로 끝났다. 롯데피에스넷은 2019년 코리아세븐에 흡수합병됐다. 

다른 편의점과 다르게 세븐일레븐은 직접 ATM 사업을 운영하는 상황이다. 문제는 ATM 사업 운영 효율이 떨어진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매각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타사처럼 ATM 사업부를 자체적으로 운영하지 않고 위탁 형식으로 ATM 기기를 운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유통업계에선 세븐일레븐 ATM 사업부 매각 검토를 두고 “롯데그룹의 대규모 구조조정의 신호탄”이란 해석도 있다. 앞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부진한 사업에 대한 매각 방침을 밝혔기 때문이다. 신 회장은 지난달 보도된 일본 요미우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신사업에 집중하고 부진한 사업은 과감히 매각하겠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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