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원만 더”…역대 최고가 노리는 비트코인 [위클리 코인리뷰]
비트코인 7000만원선 돌파…국내 거래소선 7200만원 기록
클레이튼-핀시아 합병…사용자 2억5000만명 亞 최대 규모
빗썸, 국민은행과 실명계좌 제휴 협상 실패…농협과 재계약 가닥
위클리 코인리뷰는 한 주간의 암호화폐(가상자산) 시장을 돌아보는 코너입니다. 너무나도 복잡하게 흩어져있는 시장의 정보를 ‘코인러’ 여러분께 정리해 전달 드립니다. 지난 일주일에 대한 리뷰이므로 현재 시세와 크게 다를 수 있습니다. 모든 투자 판단과 그에 따른 투자 결과는 투자자 본인의 책임입니다. [편집자]
[이코노미스트 윤형준 기자] 비트코인이 지난주 반등에 이어 이번 주는 확실한 상승 기류를 탔다. 시장에선 7000만원대를 돌파했으며, 국내 거래소에서는 7200만원까지 기록해 코인러들의 투심(投心)을 불태웠다. 역대 최고가인 8100만원대도 약 1000만원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다. 시가 총액도 1조 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시총의 역대 최대치인 1조2800억 달러(약 1705조원)도 눈앞에 다가왔다.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 암호화폐 유동성 공급업체 B2C2의 애널리스트들은 “이런 상승세가 계속 나타날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가격이 흐름을 주도하는 경우가 많다”며 “지난 며칠과 같은 날이 더 많아진다면 추가적인 대규모 유입으로 인해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단 언제든지 대내외적 환경 변화로 가격이 출렁이는 게 코인판. 상승장일수록 시장의 매수매도세를 살피며 신중한 투자 전략이 필요할 듯하다.
주간 코인 시세: 계속되는 BTC 매수세…반감기 기대도 한몫
코인게코에 따르면 지난 12~16일 비트코인(BTC) 가격은 최저 6364만8002원(12일·월요일), 최고 7006만3807원(16일·금요일)을 기록했다. 이번 주 내내 비트코인은 꾸준한 상승 곡선을 탔다.
전문가들은 지난달 10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으로 ETF 거래가 시작된 이후 비트코인 시장에 매수세가 계속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LSEG 리퍼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4일까지 최근 한 주간 현물 비트코인 ETF 11개로 유입된 자금은 16억4000만달러(약 2조1828억원)에 달했다.
비트코인 공급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를 앞두고 있는 점도 최근의 가격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비트코인 반감기는 오는 4월로 예정돼 있다. 비트코인 채굴량은 4년마다 절반씩 줄어드는데, 지난 3차례 있었던 반감기 때마다 비트코인 가격은 급등했다.
다른 주요 알트코인들도 비트코인처럼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16일 오후 4시 기준 이더리움(ETH)과 솔라나(SOL) 일주일 전보다 각각 15.8%, 7.8% 올랐다. 리플(XRP)과 에이다(ADA)는 같은 기간 각각 9.8%, 12.2% 상승했다.
주간 이슈①: 겐슬러 SEC 위원장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보장 못 해”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기대감이 커가는 가운데,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을 보장할 수 없지만 중립적인 입장을 지키겠다”고 발언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겐슬러 위원장은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이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지난달 10일 SEC가 11개의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한 후,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하고 있는 것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겐슬러 위원장은 SEC는 중립을 지키며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비트코인을 지지하지 않으며 법원의 결정에 따라 추진한 것”이라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당시 겐슬러 위원장의 발언을 감안하면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SEC는 앞서 그레이스케일 등 자산운용사와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두고 법적 공방을 벌인 바 있다.
이 같은 지적에 겐슬러 위원장은 “SEC는 법을 준수하는 이들에 대해 중립성을 지킬 수 있다”며 “이들은 투자자들에게 투명하고 공정한 정보를 제공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자체 리스크와 암호화폐 관련 범죄로부터 투자자를 보호하는 SEC의 책임을 강조한 것이다.
한편 SEC에 제출된 이더리움 현물 ETF 신청서는 5명으로 구성된 위원회에서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일각에서는 SEC가 일부 상품에 대한 승인 여부를 오는 5월에 결정할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주간 이슈②: 클레이튼-핀시아 합병으로 ‘네카오 코인’ 탄생
클레이튼과 핀시아의 합병으로 사용자만 2억5000만명에 이르는 아시아 최대 블록체인 플랫폼이 탄생했다.
지난 15일 암호화폐 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표 블록체인 플랫폼인 클레이튼과 핀시아는 지난 8일부터 진행된 투표를 이날 마무리하고 ‘프로젝트 드래곤 토큰’(PDT, 가칭)의 출범을 공식 선언했다. 클레이튼과 핀시아 측에서 각각 합병안에 대한 투표가 진행됐다. 양측에서 각각 90%, 95%의 찬성표가 나왔다.
두 플랫폼의 합병 과정에서 새로운 통합 코인(가칭 드래곤)이 발행되는데 그 규모만 현 시세 기준 1조5000억원에 육박한다.
클레이튼과 핀시아 합병은 한국을 대표하는 플랫폼 기업 카카오·네이버 계열에서 각각 추진되던 플랫폼의 통합이라는 점에서 특히 주목받는다. 클레이튼은 2019년 카카오 자회사 크러스트유니버스가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핀시아는 2018년 네이버 계열 라인테크플러스가 개발한 링크(LN)가 리브랜딩해 2023년 출범한 플랫폼이다.
이번 합병으로 최대 2억5000만명에 이르는 디지털 지갑 잠재 이용자 접점을 활용하는 아시아 최대 블록체인 플랫폼이 탄생한다. 2억5000만명은 두 메인넷의 초기 개발사인 카카오, 라인의 아시아 주요국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를 합산한 규모다. 카카오톡과 라인 메신저를 쓰는 아시아 이용자가 많은 만큼 이를 기반으로 웹3.0 서비스를 확산시키겠다는 게 통합 플랫폼의 계획이다.
주간 이슈③: FIU “부적격 가상자산거래소 퇴출…신고심사·검사 강화”
올해부터 가상자산거래소에 대한 신고심사·검사가 강화돼 부적격 가상자산거래소는 퇴출당한다.
지난 12일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정책자문위원회와 유관기관 협의를 통해 전문가와 업계의 의견을 수렴해 이런 내용의 ‘2024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FIU는 부적격 가상자산거래소의 원화 시장 진입시도를 차단하고, 이미 진입한 가상자산거래소 중에서도 부적격 거래소를 퇴출할 수 있도록 신고심사와 자금세탁방지(AML) 검사를 강화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 가상자산거래소의 갱신 신고가 대규모로 예정된 만큼, FIU는 상반기 사전검토를 거쳐 하반기에 자금세탁위험, 원화시장 운영역량과 이용자 보호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면밀히 심사, 부적격 가상자산사업자를 퇴출한다.
FIU는 또 상반기 특정금융정보법 개정을 통해 사업자 신고요건을 강화해 부적격 가상자산사업자의 시장 진입 시도를 원천 차단한다. 신고 심사 대상을 사업자, 임원에서 대주주까지 확대하고, 심사요건 중 위반전력자 배제 법률 범위를 확대하는 한편, 채무불이행 여부 등 사회적 신용요건을 추가할 계획이다.
FIU는 또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가 도입을 권고한 검찰 수사 전 단계에서 FIU가 의심거래 진행을 보류·정지함으로써 범죄를 신속히 적발하고, 범죄수익의 은닉을 방지하는 의심거래 선제적 거래정지제도의 국내 도입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주간 거래소: 빗썸, 국민은행과 제휴 무산
빗썸이 실명계좌 발급 제휴 은행을 국민은행으로 바꾸려 했지만 무산됐다.
1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최근 빗썸에 ‘실명계좌 발급 계약을 체결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에 따르면 가상자산거래소는 시중은행으로부터 실명계좌를 받아야 원화마켓을 운영할 수 있다. 현재 코빗이 신한은행, 업비트가 케이뱅크, 코인원이 카카오뱅크, 고팍스가 전북은행과 제휴를 맺고 있다. 빗썸은 농협은행과 실명계좌 발급 계약을 맺고 있는데 해당 계약이 다음 달 24일 만료된다.
농협은행과의 계약 종료를 앞둔 빗썸은 국민은행과의 제휴로 가상자산거래소 점유율 확대를 모색했다. 하지만 오는 7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이 시행되고 하반기 가상자산사업자 갱신 신고를 앞둔 상황이라는 불확실성 때문에 국민은행이 빗썸과의 제휴 협상을 중단했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기존 농협은행과의 재계약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빗썸의 국민은행 제휴 무산으로 당분간 업비트의 독주는 계속될 전망이다. 최근 업비트의 시장 점유율은 약 70~90% 수준이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코노미스트 윤형준 기자] 비트코인이 지난주 반등에 이어 이번 주는 확실한 상승 기류를 탔다. 시장에선 7000만원대를 돌파했으며, 국내 거래소에서는 7200만원까지 기록해 코인러들의 투심(投心)을 불태웠다. 역대 최고가인 8100만원대도 약 1000만원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다. 시가 총액도 1조 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시총의 역대 최대치인 1조2800억 달러(약 1705조원)도 눈앞에 다가왔다.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 암호화폐 유동성 공급업체 B2C2의 애널리스트들은 “이런 상승세가 계속 나타날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가격이 흐름을 주도하는 경우가 많다”며 “지난 며칠과 같은 날이 더 많아진다면 추가적인 대규모 유입으로 인해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단 언제든지 대내외적 환경 변화로 가격이 출렁이는 게 코인판. 상승장일수록 시장의 매수매도세를 살피며 신중한 투자 전략이 필요할 듯하다.
주간 코인 시세: 계속되는 BTC 매수세…반감기 기대도 한몫
코인게코에 따르면 지난 12~16일 비트코인(BTC) 가격은 최저 6364만8002원(12일·월요일), 최고 7006만3807원(16일·금요일)을 기록했다. 이번 주 내내 비트코인은 꾸준한 상승 곡선을 탔다.
전문가들은 지난달 10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으로 ETF 거래가 시작된 이후 비트코인 시장에 매수세가 계속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LSEG 리퍼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4일까지 최근 한 주간 현물 비트코인 ETF 11개로 유입된 자금은 16억4000만달러(약 2조1828억원)에 달했다.
비트코인 공급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를 앞두고 있는 점도 최근의 가격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비트코인 반감기는 오는 4월로 예정돼 있다. 비트코인 채굴량은 4년마다 절반씩 줄어드는데, 지난 3차례 있었던 반감기 때마다 비트코인 가격은 급등했다.
다른 주요 알트코인들도 비트코인처럼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16일 오후 4시 기준 이더리움(ETH)과 솔라나(SOL) 일주일 전보다 각각 15.8%, 7.8% 올랐다. 리플(XRP)과 에이다(ADA)는 같은 기간 각각 9.8%, 12.2% 상승했다.
주간 이슈①: 겐슬러 SEC 위원장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보장 못 해”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기대감이 커가는 가운데,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을 보장할 수 없지만 중립적인 입장을 지키겠다”고 발언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겐슬러 위원장은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이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지난달 10일 SEC가 11개의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한 후,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하고 있는 것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겐슬러 위원장은 SEC는 중립을 지키며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비트코인을 지지하지 않으며 법원의 결정에 따라 추진한 것”이라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당시 겐슬러 위원장의 발언을 감안하면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SEC는 앞서 그레이스케일 등 자산운용사와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두고 법적 공방을 벌인 바 있다.
이 같은 지적에 겐슬러 위원장은 “SEC는 법을 준수하는 이들에 대해 중립성을 지킬 수 있다”며 “이들은 투자자들에게 투명하고 공정한 정보를 제공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자체 리스크와 암호화폐 관련 범죄로부터 투자자를 보호하는 SEC의 책임을 강조한 것이다.
한편 SEC에 제출된 이더리움 현물 ETF 신청서는 5명으로 구성된 위원회에서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일각에서는 SEC가 일부 상품에 대한 승인 여부를 오는 5월에 결정할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주간 이슈②: 클레이튼-핀시아 합병으로 ‘네카오 코인’ 탄생
클레이튼과 핀시아의 합병으로 사용자만 2억5000만명에 이르는 아시아 최대 블록체인 플랫폼이 탄생했다.
지난 15일 암호화폐 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표 블록체인 플랫폼인 클레이튼과 핀시아는 지난 8일부터 진행된 투표를 이날 마무리하고 ‘프로젝트 드래곤 토큰’(PDT, 가칭)의 출범을 공식 선언했다. 클레이튼과 핀시아 측에서 각각 합병안에 대한 투표가 진행됐다. 양측에서 각각 90%, 95%의 찬성표가 나왔다.
두 플랫폼의 합병 과정에서 새로운 통합 코인(가칭 드래곤)이 발행되는데 그 규모만 현 시세 기준 1조5000억원에 육박한다.
클레이튼과 핀시아 합병은 한국을 대표하는 플랫폼 기업 카카오·네이버 계열에서 각각 추진되던 플랫폼의 통합이라는 점에서 특히 주목받는다. 클레이튼은 2019년 카카오 자회사 크러스트유니버스가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핀시아는 2018년 네이버 계열 라인테크플러스가 개발한 링크(LN)가 리브랜딩해 2023년 출범한 플랫폼이다.
이번 합병으로 최대 2억5000만명에 이르는 디지털 지갑 잠재 이용자 접점을 활용하는 아시아 최대 블록체인 플랫폼이 탄생한다. 2억5000만명은 두 메인넷의 초기 개발사인 카카오, 라인의 아시아 주요국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를 합산한 규모다. 카카오톡과 라인 메신저를 쓰는 아시아 이용자가 많은 만큼 이를 기반으로 웹3.0 서비스를 확산시키겠다는 게 통합 플랫폼의 계획이다.
주간 이슈③: FIU “부적격 가상자산거래소 퇴출…신고심사·검사 강화”
올해부터 가상자산거래소에 대한 신고심사·검사가 강화돼 부적격 가상자산거래소는 퇴출당한다.
지난 12일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정책자문위원회와 유관기관 협의를 통해 전문가와 업계의 의견을 수렴해 이런 내용의 ‘2024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FIU는 부적격 가상자산거래소의 원화 시장 진입시도를 차단하고, 이미 진입한 가상자산거래소 중에서도 부적격 거래소를 퇴출할 수 있도록 신고심사와 자금세탁방지(AML) 검사를 강화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 가상자산거래소의 갱신 신고가 대규모로 예정된 만큼, FIU는 상반기 사전검토를 거쳐 하반기에 자금세탁위험, 원화시장 운영역량과 이용자 보호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면밀히 심사, 부적격 가상자산사업자를 퇴출한다.
FIU는 또 상반기 특정금융정보법 개정을 통해 사업자 신고요건을 강화해 부적격 가상자산사업자의 시장 진입 시도를 원천 차단한다. 신고 심사 대상을 사업자, 임원에서 대주주까지 확대하고, 심사요건 중 위반전력자 배제 법률 범위를 확대하는 한편, 채무불이행 여부 등 사회적 신용요건을 추가할 계획이다.
FIU는 또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가 도입을 권고한 검찰 수사 전 단계에서 FIU가 의심거래 진행을 보류·정지함으로써 범죄를 신속히 적발하고, 범죄수익의 은닉을 방지하는 의심거래 선제적 거래정지제도의 국내 도입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주간 거래소: 빗썸, 국민은행과 제휴 무산
빗썸이 실명계좌 발급 제휴 은행을 국민은행으로 바꾸려 했지만 무산됐다.
1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최근 빗썸에 ‘실명계좌 발급 계약을 체결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에 따르면 가상자산거래소는 시중은행으로부터 실명계좌를 받아야 원화마켓을 운영할 수 있다. 현재 코빗이 신한은행, 업비트가 케이뱅크, 코인원이 카카오뱅크, 고팍스가 전북은행과 제휴를 맺고 있다. 빗썸은 농협은행과 실명계좌 발급 계약을 맺고 있는데 해당 계약이 다음 달 24일 만료된다.
농협은행과의 계약 종료를 앞둔 빗썸은 국민은행과의 제휴로 가상자산거래소 점유율 확대를 모색했다. 하지만 오는 7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이 시행되고 하반기 가상자산사업자 갱신 신고를 앞둔 상황이라는 불확실성 때문에 국민은행이 빗썸과의 제휴 협상을 중단했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기존 농협은행과의 재계약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빗썸의 국민은행 제휴 무산으로 당분간 업비트의 독주는 계속될 전망이다. 최근 업비트의 시장 점유율은 약 70~90%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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