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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대학 등록금 평균 665만원…사립대 26곳 “올해 인상”

4년제 대학 중 14%가 올해 등록금 인상
2012년 이래 인상 비율 최고치 기록할 듯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김윤주 기자] 전국 4년제 대학 가운데 14%가 올해 학부 등록금을 인상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사총협)는 2024학년도 대학 등록금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20일 밝혔다.

지난 19일 기준 전국 4년제 대학 190개교 가운데 26개교(13.7%)가 학부 등록금을 올리기로 했다. 등록금을 인상한 대학은 모두 사립대인 것으로 파악됐다.

136개교(71.6%)는 학부 등록금을 동결했고, 사립대 5개교(2.6%)는 등록금을 인하하기로 했다.

22개교(11.6%)는 아직 등록금 동결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국가장학금Ⅱ’로 등록금 동결·인하를 유도한 2012년 이래 올해 등록금 인상 대학 비중이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직전 최고 기록은 지난해 8.8%였다.

등록금을 올린 대학의 인상률을 보면 최저가 1.07%, 최고는 법정 상한선인 5.64%로 나타났다.

5% 이상 올린 대학이 9개교(34.6%)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은 ▲4.0∼4.99% 인상 8개교(30.8%) ▲3.0∼3.99% 인상 4개교(15.4%) ▲2.0∼2.99% 인상 3개교(11.5%) ▲1.0∼1.99% 인상 2개교(7.7%) 순이다.

사총협이 이날 함께 발표한 ‘2023년 대학의 교육비’를 보면, 지난해 대학 평균 등록금은 665만2000원으로 집계됐다. 사립대 평균 등록금은 732만6000원, 국공립대 평균은 394만1000원이다.

계열별로는 의학(980만6000원)의 등록금이 가장 비쌌고, 공학(742만9000원), 예체능(734만7000원) 등이 그 뒤를 차례로 이었다.

재학생 한 명이 평균적으로 받는 장학금은 2022년 기준 359만3000원이다.

평균 등록금 대비 재학생 1인당 장학금 비율은 2022년 54.3%로 집계됐다. 이 비율은 2018년(51.1%) 이후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어 ‘반값 등록금’이 사실상 달성된 상태라고 사총협은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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