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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삶의 만족 높아졌지만, OECD 중 자살률 '최상위'

2022년 자살자 인구 10만명당 25.2명
삶의 만족도 6.5점, OECD 회원국 38개국 중 35위

서울 지역에 폭설이 내리면서 출근시간대 지하철 5호선 열차 운행이 전 구간에서 늦어진 22일 오전 서울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이용우 기자] 한국인의 삶 만족도는 높아졌지만, 자살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1위를 기록했다. 삶의 만족도도 역시 최하위권이다. 

통계청은 22일 이런 내용을 담은 '국민 삶의 질 2023'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전체 자살자수는 1만2906명으로 인구 10만 명당 25.2명이다. 전년과 비교하면 인구 10만 명당 0.8명이 감소했다. 

자살률은 2000년 인구 10만 명당 13.7명에서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여 2005년에는 24.8명으로 5년간 인구 10만 명당 10명 이상 증가했다. 2011년에는 31.7명으로 가장 높은 자살률을 기록한 이후 감소세를 보였으나, 2017년 이후 다시 소폭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한국은 다른 OECD 국가들에 비해 자살률이 월등히 높아 비교대상 국가들 가운데 최상위 수준이다. 2020년 기준으로 OECD 국가 중 한국의 자살률은 10만 명당 24.1명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는 리투아니아가 18.5명으로 높다. 일본의 자살률은 15.4명으로 높은 편이나 우리나라와는 차이가 크다. 

[제공 통계청]
2022년 한국인 삶의 만족도는 6.5점으로 전년보다 0.2점 높아졌다. 삶의 만족도는 객관적 삶의 조건에 대한 주관적인 만족 정도를 보여주는 지표로 0∼10점으로 측정한다.

우리나라 삶의 만족도는 2020∼2022년에 5.95점을 기록했다. OECD 회원국 38개국 중에 35위다. 우리나라보다 낮은 나라는 튀르키예(4.6점), 콜롬비아(5.6점), 그리스(5.9점) 등이다. OECD 평균은 6.69점으로 우리보다 0.74점 높았다.

대학 졸업자 취업률은 2022년 69.6%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9%p 상승했다. 1인당 국내 여행 일수는 2019년 10.01일에서 2020년 5.81일까지 감소했고 2022년 8.29일로 증가했다.

66세 이상 인구의 상대적 빈곤율은 2021년 39.3%를 기록했다. OECD 회원 37개국 중 에스토니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상대적 빈곤율은 균등화 중위소득 50% 이하에 해당하는 인구의 비율을 말한다.

우리나라 전체 상대적 빈곤율은 2022년 14.9%로 전년(14.8%)보다 소폭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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