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희수 SPC그룹 부사장[금주의 CEO]
배스킨라빈스에 AI 접목 ‘실험’
불확실성의 시대입니다. 기업의 생존은 선택과 집중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겁니다. 최고 의사결정권자인 CEO(최고경영자)의 역량이 기업의 희비와 직결되는 이유입니다. CEO의 결정은 기업을 살리는 약이 될 수도 기업을 죽이는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한 주간 국내 CEO들의 선택을 들여다보고, 이목이 집중된 CEO를 소개합니다. 매주 일요일 오전 연재합니다. [편집자주]
[이코노미스트 이창훈 기자] 국내에 처음으로 쉐이크쉑을 들여와 주목받았던 경영인이 있습니다. 파이브가이즈 등 이른바 ‘해외 프리미엄 버거’의 인기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국내에 해외 프리미엄 버거 시대를 연 브랜드가 쉐이크쉑인 셈이죠. 쉐이크쉑의 한국 진출을 주도한 그가 이번엔 배스킨라빈스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하는 실험에 나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허희수 SPC그룹 부사장(비알코리아 전략총괄임원)이 주인공입니다.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SPC 배스킨라빈스는 인공지능(AI)을 포함해 차세대 제품 연구개발 역량을 선보이는 실험과 창조의 공간 ‘워크숍 바이 배스킨라빈스(이하 워크숍)’을 열었습니다. 배스킨라빈스 본사 SPC2023 1층에 99석 규모로 들어섰습니다. SPC에 따르면 워크숍은 지금까지의 배스킨라빈스 기술력의 정수가 담긴 제품은 물론, 실험적이고 혁신적인 제품을 가장 먼저 선보이는 곳입니다. 소비자 반응을 확인하고 의견을 청취해 가맹점 적용 등을 검토하는 일종의 연구개발 센터 기능을 한다고 하네요.
특히 이 워크숍은 챗GPT를 통해 신제품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생성형 AI로 제품 비주얼을 그려내는 차세대 상품 개발 모델인 ‘배스킨라빈스 AI NPD(New Product Development)’ 시스템을 최초로 시범 운영합니다. 빅데이터 딥러닝 기술 기반 AI를 접목해 신제품 딥 플레이버(Deep Flavor)를 매달 선보이고 소비자 반응도 확인하죠. 여기에 일종의 브랜드 스토리텔러 ‘닥터’도 선보이는데요. 닥터는 소비자에게 취향에 맞는 아이스크림 맛을 추천하고, 배스킨라빈스 브랜드 이야기를 일대일로 설명하는 역할입니다. 상반기 중 닥터와 함께하는 아이스크림 도슨트 프로그램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합니다.
또한 배스킨라빈스는 SPC그룹의 마케팅 솔루션 계열사 섹타나인과 협업하는데요. 2300만명 회원을 보유한 멤버십 서비스 해피포인트의 고객 빅데이터를 토대로 선호 플레이버를 분석해 반영한 제품을 워크숍 매장에 출시했습니다. 동물, 과일, 캐릭터 등을 달걀 모양의 케이크로 형상화한 에그 케이크도 최초로 공개한다고 합니다.
시선은 허희수 부사장에게 쏠립니다. 배스킨라빈스에 AI를 활용하는 이 워크숍 오픈을 주도한 인물이 허 부사장이기 때문이죠. 재계 등에 따르면 허 부사장은 지난 19일 워크숍 오픈 행사에 직접 참석했습니다. 현장 관계자 등에게 질문을 하는 등 관심을 두고 현장 경영을 했다는 후문입니다. 당시 행사에 참석한 제프리존스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이사장과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에게 워크숍 등에 관해 설명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한국 소비자에게 익숙한 아이스크림 브랜드인 배스킨라빈스에 AI를 적용한 실험이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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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스트 이창훈 기자] 국내에 처음으로 쉐이크쉑을 들여와 주목받았던 경영인이 있습니다. 파이브가이즈 등 이른바 ‘해외 프리미엄 버거’의 인기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국내에 해외 프리미엄 버거 시대를 연 브랜드가 쉐이크쉑인 셈이죠. 쉐이크쉑의 한국 진출을 주도한 그가 이번엔 배스킨라빈스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하는 실험에 나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허희수 SPC그룹 부사장(비알코리아 전략총괄임원)이 주인공입니다.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SPC 배스킨라빈스는 인공지능(AI)을 포함해 차세대 제품 연구개발 역량을 선보이는 실험과 창조의 공간 ‘워크숍 바이 배스킨라빈스(이하 워크숍)’을 열었습니다. 배스킨라빈스 본사 SPC2023 1층에 99석 규모로 들어섰습니다. SPC에 따르면 워크숍은 지금까지의 배스킨라빈스 기술력의 정수가 담긴 제품은 물론, 실험적이고 혁신적인 제품을 가장 먼저 선보이는 곳입니다. 소비자 반응을 확인하고 의견을 청취해 가맹점 적용 등을 검토하는 일종의 연구개발 센터 기능을 한다고 하네요.
특히 이 워크숍은 챗GPT를 통해 신제품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생성형 AI로 제품 비주얼을 그려내는 차세대 상품 개발 모델인 ‘배스킨라빈스 AI NPD(New Product Development)’ 시스템을 최초로 시범 운영합니다. 빅데이터 딥러닝 기술 기반 AI를 접목해 신제품 딥 플레이버(Deep Flavor)를 매달 선보이고 소비자 반응도 확인하죠. 여기에 일종의 브랜드 스토리텔러 ‘닥터’도 선보이는데요. 닥터는 소비자에게 취향에 맞는 아이스크림 맛을 추천하고, 배스킨라빈스 브랜드 이야기를 일대일로 설명하는 역할입니다. 상반기 중 닥터와 함께하는 아이스크림 도슨트 프로그램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합니다.
또한 배스킨라빈스는 SPC그룹의 마케팅 솔루션 계열사 섹타나인과 협업하는데요. 2300만명 회원을 보유한 멤버십 서비스 해피포인트의 고객 빅데이터를 토대로 선호 플레이버를 분석해 반영한 제품을 워크숍 매장에 출시했습니다. 동물, 과일, 캐릭터 등을 달걀 모양의 케이크로 형상화한 에그 케이크도 최초로 공개한다고 합니다.
시선은 허희수 부사장에게 쏠립니다. 배스킨라빈스에 AI를 활용하는 이 워크숍 오픈을 주도한 인물이 허 부사장이기 때문이죠. 재계 등에 따르면 허 부사장은 지난 19일 워크숍 오픈 행사에 직접 참석했습니다. 현장 관계자 등에게 질문을 하는 등 관심을 두고 현장 경영을 했다는 후문입니다. 당시 행사에 참석한 제프리존스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이사장과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에게 워크숍 등에 관해 설명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한국 소비자에게 익숙한 아이스크림 브랜드인 배스킨라빈스에 AI를 적용한 실험이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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