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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 美 출시

4주 2회 투여 도매가격 6181달러
"현지 법인 통해 직접 판매할 것"

[이코노미스트 선모은 기자]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를 미국 시장에 15일(현지시각)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짐펜트라는 피하주사(SC) 제형의 인플릭시맙 성분 약물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해 10월 짐펜트라를 신약으로 허가했다. 중등도 또는 중증의 활성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 환자가 이 약물을 쓸 수 있다. 권장 용량은 2주 간격, 회당 120mg이다.

셀트리온은 짐펜트라를 6181.08달러의 도매가격(WAC)에 공급한다. 4주 동안 2회 투여하는 용량이다. 회사 측은 "짐펜트라의 신약 지위와 염증성 장질환(IBD) 시장의 경쟁 의약품 가격 등을 고려해 결정했다"고 했다.

미국 현지 법인이 짐펜트라는 직접 판매한다. 셀트리온은 현지 법인이 이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러 중소형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도 처방집에 제품을 올렸다. 셀트리온은 올해 상반기 내 대형 PBM과 논의해 짐펜트라를 이들 PBM의 선호의약품 목록에 올린다는 목표다.

셀트리온은 짐펜트라의 특허 전략을 구체화해 수익도 안정적으로 확보해 나갈 구상이다. 회사는 현재 짐펜트라의 제형, 투여 방법과 관련한 특허를 출원했는데, 이 특허가 등록되면 2040년까지 특허 보호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셀트리온은 짐펜트라의 처방률도 내년 10%로 올려 이 약물을 연매출 1조원 이상의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만든다는 목표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인플릭시맙 등 TNF-α 억제제는 2022년을 기준으로 미국 시장만 62조570억원 규모다. 이 중 IBD 시장 규모는 12조8000억원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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