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정두용 기자]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리더십이 변경됐다. 탁영준 SM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신임 공동대표이사로 선임됐기 때문이다. 이로써 회사는 장철혁·탁영준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SM 3.0 전략 강화를 목적으로 진행된 변화다.

SM은 27일 서울 성수동 본사에서 제29기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개최하고 장철혁·탁영준 공동대표 체제로의 변화를 승인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탁영준 사내이사 선임 ▲제29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감사 보수한도 등이 안건으로 상정됐다.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SM 측은 “탁영준 신임 공동대표는 지난해 최고의 신인 라이즈(RIIZE)의 성공적인 데뷔를 포함해 K-팝(POP) 대표 아티스트 제작·매니지먼트·신인 개발·공연 등 지식재산권(IP) 사업을 총괄해 왔다”며 “사업 경쟁력을 강화함은 물론 SM 3.0 전략의 핵심인 ‘멀티 프로덕션 체계’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는 등 뛰어난 역량을 인정받았다”고 전했다.

SM은 제29기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에 따라 전년도와 같은 보통주 1주당 1200원을 현금 배당한다. 배당금 총액은 281억원 규모다. SM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9611억원, 영업이익 113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장철혁 공동대표는 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2023년 발표한 SM 3.0의 비전 실현을 위해 전 임직원이 합심하여 노력하고 있다”며 “주주가치 제고에 힘쓰는 것뿐만 아니라 아티스트들과 함께 좋은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임으로써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에게 인정받는 엔터테인먼트 회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탁영준 공동대표는 “SM의 사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도약하고 더 나아가 K-팝 산업 성장에도 기여해 나갈 것”이라며 “SM 3.0의 핵심인 멀티 프로덕션 시스템이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최근 데뷔한 NCT WISH는 물론 하반기 데뷔할 여자 신인팀 등 지속해서 경쟁력 있는 새로운 IP를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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