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니라 프랑스 차였지?”...원래 모습 되찾은 르노
사명부터 차명 및 엠블럼까지 모두 교체
첫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 ‘르노 성수’ 오픈
올 하반기 오로라 프로젝트 첫 신차 출시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세계적인 프랑스 자동차 브랜드 르노가 한국에서 새로운 출발을 맞이한다. 2022년 삼성과의 브랜드 이용 계약 종료 후에도 국산차 이미지를 벗지 못했던 르노가 사명부터 엠블럼까지 모든 것을 전격 교체하기로 했다.
3일 르노코리아에 따르면 회사는 기존 르노코리아자동차에서 사명을 변경하고, 공식 엠블럼도 태풍의 눈이 아닌 다이아몬드 형상의 르노 엠블럼 ‘로장주’를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르노코리아가 사명 및 엠블럼을 변경한 것은 125년 역사를 자랑하는 프랑스 자동차 브랜드 ‘르노’의 가치를 국내 고객들에게 보다 적극적으로 공유하기 위함이다. 기존 자동차 판매·제조사를 넘어 한국에서 사랑받는 모빌리티 브랜드로 나아가겠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르노코리아가 현재 국내 시장에 판매 중인 차량 일부도 새로운 모델로 변경된다.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XM3는 글로벌 모델과 동일한 차명 및 엠블럼을 반영해 ‘뉴 르노 아르카나’로 다시 태어난다. 국내 시장에서 대중적인 인지도로 친밀도가 높은 QM6는 기존 모델명에 로장주 엠블럼을 적용해 ‘뉴 르노 QM6’로 판매된다. 다만 SM6는 모델명과 엠블럼 모두 기존 그대로 유지된다. 해당 모델은 해외에서 탈리스만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됐으나 현재 단종된 상태다.
르노코리아는 사명 및 엠블럼 변경과 함께 르노의 새로운 브랜드 전략인 ‘일렉트로 팝’(Electro Pop)을 국내 시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모터스포츠 F1 노하우에 기반한 하이브리드 및 순수 전기차 기술을 아우르는 르노의 E-Tech 전동화 기술 ▲르노의 첨단 인포테인먼트 오픈R 링크(openR link)를 중심으로 운전 경험의 혁신적인 향상을 돕는 커넥티비티 기술 ▲이용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휴먼 퍼스트(Human-First) 프로그램 등 3가지 기술을 핵심 기반으로 한다.
르노코리아는 특별한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서울 성수동에 국내 첫 플래그십 스토어 ‘르노 성수’도 오픈했다. 르노 성수는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기본으로 카페, 팝업스토어, ‘디 오리지널’(The Original) 르노 아이템 판매 등 다양한 고객 경험을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르노 성수는 1995년 건립된 기존 건물의 1층과 2층 전체를 르노의 새로운 글로벌 마케팅 표준에 맞게 조성한 것이 특징이다. 프랑스 르노 본사 디자인팀이 참여해 르노의 정체성을 고스란히 반영토록 했으며, 프랑스 작가 빅토르 바자렐리(Victor Vasarely)의 작품에서 영감을 얻은 독특한 패턴을 외관 디자인에 담았다. 내부는 타일에서부터 가구와 장식에 이르기까지 모든 면에 한국적인 디테일을 가미해 더욱 특별한 디자인을 완성했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스타필드 수원점처럼 르노 브랜드의 새로운 글로벌 Si 콘셉트 rnlt를 적용한 전시장”이라며 “앞으로 계속해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르노코리아가 이처럼 대대적인 변화에 나선 것은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회사는 지난해 내수 시장에서 전년 동기(5만2621대) 대비 58.1% 감소한 2만2048대를 판매했다. 올해도 상황이 녹록지 않다. 올해 1~3월 누적 기준으로 5491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6970대) 대비 21.2% 감소한 수치다.
올해 신차가 예고된 상황이지만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 세계적 명성의 CMA 플랫폼에 프랑스 최신 디자인 감성과 혁신적 기술을 적용한 새로운 하이브리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프로젝트명 오로라1은 올해 하반기 국내 출시 예정이다. 해당 신차를 기점으로 국내 고객들에게 업계 최고 수준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서 명성을 높여갈 계획이라는 게 르노코리아 측 설명이다.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대표는 “2000년 삼성과 합작해 르노삼성을 만들었고, 20년 넘는 기간 SM5·QM6·XM3 등 대표 아이콘 모델을 성공적으로 출시했다”면서 “르노삼성이 남겨둔 자산인 부산공장과 연구소 등에 르노의 브랜드를 입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르노코리아는 한국 시장에 대한 대규모 투자도 이어간다. 최근 부산공장에 향후 3년 간 하이브리드·전기차 등 미래차 생산을 위한 설비 교체 비용으로 1180억원을 투자하고, 신규 인력 200명을 고용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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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르노코리아에 따르면 회사는 기존 르노코리아자동차에서 사명을 변경하고, 공식 엠블럼도 태풍의 눈이 아닌 다이아몬드 형상의 르노 엠블럼 ‘로장주’를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르노코리아가 사명 및 엠블럼을 변경한 것은 125년 역사를 자랑하는 프랑스 자동차 브랜드 ‘르노’의 가치를 국내 고객들에게 보다 적극적으로 공유하기 위함이다. 기존 자동차 판매·제조사를 넘어 한국에서 사랑받는 모빌리티 브랜드로 나아가겠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르노코리아가 현재 국내 시장에 판매 중인 차량 일부도 새로운 모델로 변경된다.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XM3는 글로벌 모델과 동일한 차명 및 엠블럼을 반영해 ‘뉴 르노 아르카나’로 다시 태어난다. 국내 시장에서 대중적인 인지도로 친밀도가 높은 QM6는 기존 모델명에 로장주 엠블럼을 적용해 ‘뉴 르노 QM6’로 판매된다. 다만 SM6는 모델명과 엠블럼 모두 기존 그대로 유지된다. 해당 모델은 해외에서 탈리스만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됐으나 현재 단종된 상태다.
르노코리아는 사명 및 엠블럼 변경과 함께 르노의 새로운 브랜드 전략인 ‘일렉트로 팝’(Electro Pop)을 국내 시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모터스포츠 F1 노하우에 기반한 하이브리드 및 순수 전기차 기술을 아우르는 르노의 E-Tech 전동화 기술 ▲르노의 첨단 인포테인먼트 오픈R 링크(openR link)를 중심으로 운전 경험의 혁신적인 향상을 돕는 커넥티비티 기술 ▲이용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휴먼 퍼스트(Human-First) 프로그램 등 3가지 기술을 핵심 기반으로 한다.
르노코리아는 특별한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서울 성수동에 국내 첫 플래그십 스토어 ‘르노 성수’도 오픈했다. 르노 성수는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기본으로 카페, 팝업스토어, ‘디 오리지널’(The Original) 르노 아이템 판매 등 다양한 고객 경험을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르노 성수는 1995년 건립된 기존 건물의 1층과 2층 전체를 르노의 새로운 글로벌 마케팅 표준에 맞게 조성한 것이 특징이다. 프랑스 르노 본사 디자인팀이 참여해 르노의 정체성을 고스란히 반영토록 했으며, 프랑스 작가 빅토르 바자렐리(Victor Vasarely)의 작품에서 영감을 얻은 독특한 패턴을 외관 디자인에 담았다. 내부는 타일에서부터 가구와 장식에 이르기까지 모든 면에 한국적인 디테일을 가미해 더욱 특별한 디자인을 완성했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스타필드 수원점처럼 르노 브랜드의 새로운 글로벌 Si 콘셉트 rnlt를 적용한 전시장”이라며 “앞으로 계속해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르노코리아가 이처럼 대대적인 변화에 나선 것은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회사는 지난해 내수 시장에서 전년 동기(5만2621대) 대비 58.1% 감소한 2만2048대를 판매했다. 올해도 상황이 녹록지 않다. 올해 1~3월 누적 기준으로 5491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6970대) 대비 21.2% 감소한 수치다.
올해 신차가 예고된 상황이지만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 세계적 명성의 CMA 플랫폼에 프랑스 최신 디자인 감성과 혁신적 기술을 적용한 새로운 하이브리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프로젝트명 오로라1은 올해 하반기 국내 출시 예정이다. 해당 신차를 기점으로 국내 고객들에게 업계 최고 수준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서 명성을 높여갈 계획이라는 게 르노코리아 측 설명이다.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대표는 “2000년 삼성과 합작해 르노삼성을 만들었고, 20년 넘는 기간 SM5·QM6·XM3 등 대표 아이콘 모델을 성공적으로 출시했다”면서 “르노삼성이 남겨둔 자산인 부산공장과 연구소 등에 르노의 브랜드를 입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르노코리아는 한국 시장에 대한 대규모 투자도 이어간다. 최근 부산공장에 향후 3년 간 하이브리드·전기차 등 미래차 생산을 위한 설비 교체 비용으로 1180억원을 투자하고, 신규 인력 200명을 고용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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