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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엘에스바이오, 소 임신 진단키트 美 특허 취득

호주·중국·미국 등 주요 국가서 특허 등록
"현지 법인 설립해 수출 확대해 나갈 것"

[이코노미스트 선모은 기자] 에스엘에스바이오는 미국에서 소 임신 진단키트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고 15일 밝혔다. 회사는 지난해 10월 호주와 중국 등 주요 낙농 국가에서 이 제품의 특허를 등록한 바 있다. 국내에서는 판매 허가를 받았다.

제품은 소가 인공수정을 하고 4주 뒤 0.1cc의 혈액으로 임신 여부를 판별할 수 있는 제품이다. 회사에 따르면 육우를 대상으로 한 소 임신 진단키트 시장은 세계적으로 연간 45억 달러(약 6조229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국내 육우 사육 시장의 규모도 2021년 기준 390만 마리 정도다. 연평균 성장률은 3.4%다. 전 세계에서는 15억 마리의 육우가 사육되고 있다. 연평균 성장률은 1.1%다.

에스엘에스바이오 관계자는 "소 임신 진단키트를 수출하기 위해 주요 국가에 현지 합작 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라며 "일본과 호주 등 주요 낙농·축산 국가에서 번식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소 임신 진단키트에 관심을 쏟고 있어 매출을 키우는 데 탄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에스엘에스바이오는 올해 하반기 내 유럽연합(EU)에서 특허를 취득하기 위해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내 국가와 남미 지역 내 국가에서도 이 제품을 출시하기 위한 준비 작업을 검토하고 있다. 에스엘에스바이오 관계자는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성능 개선을 통해 안정성, 민감도를 높여 내년 상반기 신제품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영태 에스엘에스바이오 대표는 "소 임신 진단키트와 신속 알레르기 진단키트의 합산 매출 규모를 300억원 수준까지 끌어올릴 것"이라며 "캐시카우 사업인 의약품 품질관리 사업과, NALF·NTMD 등 원천 플랫폼 기술이 적용된 신속진단키트 제품을 출시해 매출을 확대하고 주주가치를 증대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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