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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경제 ‘고공 성장’…GDP 성장률, 예상치 웃돈 8.2%

인도 통계청, 2023∼2024회계연도 불변가격 기준 GDP 발표
직전 회계연도 대비 8.2% 성장…주요 경제국 중 높은 성장률

인도 뭄바이 마하라슈트라주(州) 도시 전경.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이코노미스트 정두용 기자] 인도 경제가 고공 성장 중이다.

인도 통계청은 2023∼2024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에 불변가격 기준 국내총생산(GDP)이 173조8200억 루피(약 2885조4000억원)로 집계됐다고 최근 발표했다. 이는 직전 회계연도 대비 8.2% 성장한 수치다. 주요 경제국 중 경제성장률이 가장 높다. 불변가격은 기준연도를 설정해 물가지수 변동에 따른 가치 변동을 조정 후 나타낸 구매력을 말한다.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성장률은 연 7.8%를 기록했다. 직전 분기 성장률과 비교해 둔화한 수치지만, 정부 예상치(연 5.9%)나 로이터 통신이 실시한 이코노미스트 설문조사 예상치(연 6.7%)를 웃도는 성적을 써냈다. 돌았다.

GDP 성장률이 8%대를 기록한 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풍토병화(엔데믹) 후 기저효과를 받았던 2021∼2022회계연도를 제외하고 7년 만이다.

인도가 예상을 웃도는 성장률을 올린 배경으론 제조업 성장 꼽힌다. 지난 회계연도에 인도 제조업은 총부가가치(GVA) 기준 연 9.9% 성장했다.

인도 최대 민간은행인 HDFC은행의 삭시 굽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제조업과 건설업에서 강한 성장세를 유지했으며 소비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며 "예상보다 높은 성장률에 놀랐다”고 말했다.

다만 올해는 세계 경제 둔화와 높은 물가 상승률, 정부 지출 등이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아 지난해보다는 성장률이 다소 저조할 전망이다. 인도 중앙은행은 2024∼2025 회계연도에 연 7%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보다 낮은 연 6.5% 성장을 전망했다. 다만 주요 경제국 중 가장 높은 경제성장률은 유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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