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S LETTER]창간 40년…초심을 떠올리며 다짐합니다
[최은영 이코노미스트 편집국장]‘세계적인 수준의 경제교양지’를 표방하고 출범한 ‘이코노미스트’가 창간 40주년을 맞았습니다. 처음 10년은 격주에 한 번, 이후 30년은 매주 정기간행물을 출간하며 참으로 쉼 없이 달렸습니다. 인터넷 세상이 된 이후에는 일간으로 뉴스를 생산하고, 유튜브 시대가 열린 이후부터는 영상으로도 독자들과 만나고 있습니다. 영국의 ‘더 이코노미스트’, 미국의 ‘비즈니스 위크’와 전재 계약을 맺고 전 세계 경제 뉴스를 발 빠르게 소개하던 때도 있었습니다.
혹자는 이름이 유사한 영국의 ‘더 이코노미스트’와 수준 차이가 난다고 꼬집기도 합니다. 인정합니다. 영국의 ‘더 이코노미스트’는 1843년 창간해 무려 181년의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국제·정치·경제·문화 주간지입니다. 쟁점마다 매체 고유의 견해를 격조 높은 논조와 문체로, 설득력 있게 풀어내는 것으로 특히 유명합니다.
맞습니다. 영국의 ‘더 이코노미스트’와 비교하면 우리는 업력이 달리는 만큼 부족하고, 서툴 수 있을 겁니다. 그러나 우리는 시간의 힘을 믿습니다.
지난 40년, 미디어의 형태가 다변화하고 주인이 바뀌는 등 ‘이코노미스트’에도 크고 작은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강산이 네 번 바뀌는, 그 긴 시간 동안에도 달라지지 않은 것은 있습니다. 대한민국 리더들의 든든한 조력자로, 한국경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뚝심 있게 제시해 왔다는 것입니다. 그 책무와 소임만큼은 게을리하지 않았다고 자부합니다. 공자는 마흔을 그 어떤 것에도 흔들리지 않는 나이라 하여 ‘불혹’(不惑)이라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앞으로도 이코노미스트는 묵묵히, 쉬지 않고 우리의 길을 갈 겁니다.
40돌 생일에 떠올린 단어는 바로 ‘초심’입니다. ‘이코노미스트’라는 제호는 경제학자·경제전문가라는 뜻입니다. 40년 전 창간사에서 ‘이코노미스트’는 “이해하기 어렵고, 딱딱한 경제 기사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 전달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미디어 환경이 급변하며 어느 길로 가야 할지 혼란스러운 것도 사실입니다. 버릴 것은 과감히 버리고, 취할 것은 확실하게 내 것으로 품고 가려 합니다.
그래서 선택한 키워드가 ‘전문가’입니다. 바야흐로 현대사회는 전문가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전문가의 도움 없이는 살 수 없고, 전문가가 아니고서는 살아남기 어려운 세상입니다. ‘전문가의, 전문가에 의한, 전문가를 위한’ 경제 뉴스로 혁신과 변화를 주도하는 ‘초일류 리더’ 양성에 일조하겠습니다. 전문가가 직접 쓰는 ‘스페셜리스트 뷰’(Specialist View)와 이번 호(1739호)에 처음으로 소개하는 국가 공인 숙련기술자들의 삶을 다루는 ‘대한민국 명장’ 시리즈는 이런 맥락 아래 탄생했습니다.
‘이코노미스트’의 핵심 독자층은 국내 최고경영자(CEO) 등 C-레벨의 경영진과 예비 리더들입니다. 세상을 바꾸는 그들의 안목을 넓히는데 필요한 지식이라면 분야를 가리지 않고 발굴해 최정상의 식견을 보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우리는 전문가와 전문가를 잇는 다리가, 전문가들이 한데 모여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플랫폼이 될 겁니다.
‘세계적인 수준의 경제교양지’는 못다 이룬 꿈이 아닙니다. 40년 전, 처음 가슴 속에 품은 마음 그대로 더 나은 미래 40년의 첫발을 내딛습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혹자는 이름이 유사한 영국의 ‘더 이코노미스트’와 수준 차이가 난다고 꼬집기도 합니다. 인정합니다. 영국의 ‘더 이코노미스트’는 1843년 창간해 무려 181년의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국제·정치·경제·문화 주간지입니다. 쟁점마다 매체 고유의 견해를 격조 높은 논조와 문체로, 설득력 있게 풀어내는 것으로 특히 유명합니다.
맞습니다. 영국의 ‘더 이코노미스트’와 비교하면 우리는 업력이 달리는 만큼 부족하고, 서툴 수 있을 겁니다. 그러나 우리는 시간의 힘을 믿습니다.
지난 40년, 미디어의 형태가 다변화하고 주인이 바뀌는 등 ‘이코노미스트’에도 크고 작은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강산이 네 번 바뀌는, 그 긴 시간 동안에도 달라지지 않은 것은 있습니다. 대한민국 리더들의 든든한 조력자로, 한국경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뚝심 있게 제시해 왔다는 것입니다. 그 책무와 소임만큼은 게을리하지 않았다고 자부합니다. 공자는 마흔을 그 어떤 것에도 흔들리지 않는 나이라 하여 ‘불혹’(不惑)이라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앞으로도 이코노미스트는 묵묵히, 쉬지 않고 우리의 길을 갈 겁니다.
40돌 생일에 떠올린 단어는 바로 ‘초심’입니다. ‘이코노미스트’라는 제호는 경제학자·경제전문가라는 뜻입니다. 40년 전 창간사에서 ‘이코노미스트’는 “이해하기 어렵고, 딱딱한 경제 기사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 전달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미디어 환경이 급변하며 어느 길로 가야 할지 혼란스러운 것도 사실입니다. 버릴 것은 과감히 버리고, 취할 것은 확실하게 내 것으로 품고 가려 합니다.
그래서 선택한 키워드가 ‘전문가’입니다. 바야흐로 현대사회는 전문가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전문가의 도움 없이는 살 수 없고, 전문가가 아니고서는 살아남기 어려운 세상입니다. ‘전문가의, 전문가에 의한, 전문가를 위한’ 경제 뉴스로 혁신과 변화를 주도하는 ‘초일류 리더’ 양성에 일조하겠습니다. 전문가가 직접 쓰는 ‘스페셜리스트 뷰’(Specialist View)와 이번 호(1739호)에 처음으로 소개하는 국가 공인 숙련기술자들의 삶을 다루는 ‘대한민국 명장’ 시리즈는 이런 맥락 아래 탄생했습니다.
‘이코노미스트’의 핵심 독자층은 국내 최고경영자(CEO) 등 C-레벨의 경영진과 예비 리더들입니다. 세상을 바꾸는 그들의 안목을 넓히는데 필요한 지식이라면 분야를 가리지 않고 발굴해 최정상의 식견을 보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우리는 전문가와 전문가를 잇는 다리가, 전문가들이 한데 모여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플랫폼이 될 겁니다.
‘세계적인 수준의 경제교양지’는 못다 이룬 꿈이 아닙니다. 40년 전, 처음 가슴 속에 품은 마음 그대로 더 나은 미래 40년의 첫발을 내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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