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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식 전 회장, 남양유업 상대로 400억대 퇴직금 청구 소송

지난달 30일 남양유업 상대로 소송 제기
총 443억5774만4000원...자기자본 6.54%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이 회사를 상대로 400억원대 퇴직금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회사는 법적 절차에 따라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남양유업은 홍 전 회장이 지난달 30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회사를 상대로 총 443억5774만4000원에 달하는 임원 퇴직금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12일 공시했다. 해당 청구액은 남양유업 자기자본(지난해 연결 기준)의 6.54% 달하는 규모다.

남양유업은 이번 소송 관련 “홍 전 회장 측이 임의로 산정해 요구한 것이며, 구체적 기준은 알 수 없다”면서 “법적 절차에 적극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 전 회장은 고(故) 홍두영 남양유업 창업주의 장남이다. 그는 최근까지 한앤컴퍼니(한앤코)와 경영권 분쟁을 벌인 바 있다.

분쟁의 시작은 남양유업이 자사 제품인 불가리스에 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고 주장한 2021년 4월이다. 보건당국이 즉각 남양유업 측 주장에 반박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같은 해 5월 홍 전 회장(당시 회장)은 회장직 사퇴를 발표했다. 남양유업 오너가가 보유한 회사 지분을 한앤코에 매각하는 계약도 체결했다. 하지만 그해 9월 홍 전 회장 측이 계약 해지를 통보하면서 한앤코와의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됐다.

한앤코는 홍 전 회장 등이 계약 이행을 미루고 있다며 주식 양도 소송을 제기했다. 관련 소송은 지난 1월 대법원이 한앤코의 손을 들어주면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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