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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조그룹, ‘연매출 1조’ 푸디스트 품는다...주지홍 부회장 진두지휘

사모펀드 VIG파트너스 보유 지분 전량 인수
인수가액 2500억원...글로벌 경쟁력 강화

푸디스트 인수를 주도한 주지홍 사조그룹 부회장. [사진 사조그룹]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사조그룹이 연매출 1조원 규모인 식자재 유통·급식 푸드 서비스 기업 ‘푸디스트’를 품는다. 이번 인수를 통해 글로별 경쟁력을 강화하고, 향후 5년 내로 연매출 10조원의 외형을 갖추겠다는 계획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사조그룹은 사모펀드 VIG파트너스가 보유한 푸디스트 지분 전량(99.86%)을 2500억여원에 인수하는 계약 체결에 성공했다.

인수자금은 사조대림 100% 자회사로 신규 편입된 사조CPK를 중심으로 한 식품계열사가 부담한다. 구체적으로 사조오양이 푸디스트 지분 31.7%, 사조CPK는 68.16%를 각각 800억원, 1720억원에 인수한다.

푸디스트는 VIG파트너스가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서 분사한 식자재 유통·단체 급식 사업 부문과 원플러스(식자재왕마트)를 합병한 기업이다. 최근 3년간 연평균 15.4%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매출 1조291억원을 달성했다.

사조그룹은 푸디스트가 보유한 전국 6개 권역 물류센터와 13개의 도매 마트인 ‘식자재왕마트’, 자체 브랜드(PB) 상품, 온라인 식자재플랫폼을 통해 기존 식품 제조 사업과의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계약을 주진우 사조그룹 회장의 장남인 주지홍 부회장이 주도했다는 게 그룹 측 설명이다. 주 부회장은 지난 2월 인그리디언코리아(현 사조CPK) 인수도 진두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 부회장은 “이번 인수를 통해 그룹 시너지와 글로벌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올해 매출 6조원을 달성하겠다”면서 “5년 내 10조원의 외형을 갖출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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