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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도 긴팔 입는다?…‘살안타템’ 대세된 이유[민지의 쇼핑백]

이상 기후에…긴팔 상의, 판매 급증
자외선 보호 및 냉방병 예방 효과
미쏘, 5월부터 전년비 매출 155% 증가

긴팔 상의를 입은 에스파 윈터와 있지 류진·유나. [사진 윈터·유나 인스타그램]
[이코노미스트 이혜리 기자] 최근 밤에는 폭우, 낮에는 폭염 현상이 나타나는 ‘야행성 장마’가 지속되면서 밤낮으로 체온조절이 필요한 옷의 수요가 늘고 있다. 특히 여름용으로 출시한 얇은 긴팔 상의는 최근 패션업계가 주목하는 인기 아이템이다. 실외에서는 강한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실내에서는 에어컨 바람으로 인한 냉방병을 예방할 수 있다. 물에 들어갔다 나왔을 때 체온 조절하기에도 좋아 바캉스 시즌에도 유용하다.

‘미쏘’, 더위 시작된 5월부터 매출 155% 성장

20일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월드의 국내 여성 글로벌 제조·유통 일원화(SPA) 브랜드 ‘미쏘’의 여름용 긴팔 상의 제품, 일명 ‘살안타템’의 매출이 올해 5월부터 누적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5% 신장했다. 
미쏘의 시스루 풀오버. [사진 미쏘]

이는 미쏘가 올 여름 긴팔 상의의 수요 증가를 감안해 관련 품목을 대폭 확대한 영향이 컸다. 미쏘는 시스루 티셔츠와 니트·가디건·볼레로·얇은 원사로 만든 셔츠와 아우터 등 총 5가지의 카테고리에서 31개의 긴팔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

미쏘의 살안타템 라인 중에서도 특히 인기 있는 베스트 상품으로는 ‘린넨 백디테일 긴팔 티셔츠’·‘링클 세트 긴팔 셔츠’·‘백포인트 시스루 셔츠’가 있다. 이들 제품은 모두 시스루 소재를 사용해 가볍고 시원한 착용감을 제공하며, 각기 다른 디테일을 갖췄다.

특히 가장 높은 판매율을 기록한 ‘린넨 백디테일 긴팔 티셔츠’는 리넨라이크 소재를 활용, 뒷면에 슬릿 디테일을 줘 여름철 시원하게 착용할 수 있다. 
유니클로 리넨 셔츠. [사진 유니클로]

올여름 유니클로에서는 긴팔 제품을 포함한 ‘리넨 라인업’을 확대해 폭넓은 컬러와 아이템을 선보였다. 유니클로 리넨 라인은 혼방 소재를 포함해 총 13개의 제품으로 구성됐는데, 셔츠와 바지부터 원피스까지 다양한 상하의 제품으로 구성됐다.

올해 새롭게 출시된 아이템으로는 ‘리넨 블렌드 스퀘어넥 원피스(반팔)’와 ‘레이스 블라우스(긴팔)’가 있다. 남성 제품 중에서는 ‘프리미엄 리넨 셔츠’와 ’리넨 릴랙스 팬츠’에 새로운 컬러가 추가됐다.

유니클로 리넨 라인은 다채로운 컬러와 고품질 원단을 사용했다. 유니클로의 대표 제품 중 하나인 ‘프리미엄 리넨 셔츠’는 염색 단계에서 120종의 염료를 조합한 독자적인 컬러 레시피를 거쳐 총 9가지 컬러로 출시됐다.

‘살안타템’의 인기는 수치로도 증명된다.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에 따르면 4월에서 5월 한달간(4/27~5/26) 관련 거래액이 전년 대비 174% 증가했다. 검색량은 10만 건에 달한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올여름 이상 기후가 예상되면서 피부 보호와 체온 조절을 위한 여름용 긴팔 상품을 다양하게 출시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실용적이면서도 트렌디한 디자인의 긴팔 상의가 새로운 여름 패션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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