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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기업 죽이기”...백종원 ‘연돈볼카츠’ 사태 직접 해명

개인 유튜브 채널 통해 억울함 호소
억측 등으로 가맹점주 피해 많이 받아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연돈볼카츠 사태에 대해 해명했다. [사진 백종원 유튜브 채널 캡처]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연돈볼카츠’ 사태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일부 오보로 인해 가맹점주들이 피해를 보는 것이 안타깝고 억울하다고 하소연하기도 했다.

23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백 대표는 전날(22일) 개인 유튜브 채널에 ‘연돈볼카츠 설명드리겠습니다’라는 14분 정도 분량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은 13시간 만에 조회수 303만회를 돌파했다.

백 대표는 “지난 6월 연돈볼카츠 점주 여덟 분이 단체 행동에 나서면서 시작됐다”면서 “이후 잘못된 사실이 기사로 확대 및 재생산돼 더본코리아가 지탄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더본코리아 브랜드 연돈볼카츠 일부 가맹점주는 본사가 허위·과장된 매출 약속으로 피해를 봤으며, 경영 악화에도 본사 차원의 후속 대책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더본코리아를 가맹사업법 등 위반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한 상태다.

백 대표는 영상에서 “지인들이 오보를 믿고 있는 상황”이라며 “얼마나 억울한지, 얼마나 분통이 터지겠는지 봐달라”고 말했다.

백 대표가 해명하겠다고 밝힌 부분은 ▲더본코리아 브랜드 평균 존속일 3.1년 ▲매장 매출 감소에도 2010년 대비 9배 늘어난 지난해 본사 실적 등이다.

백 대표는 더본코리아 브랜드 평균 존속일이 3.1년에 불과하다는 보도에 대해 “존속 기간과 영업 기간은 비슷한 것 같지만 다르다”면서 “특정 기사는 두 가지 용어를 잘못 섞어서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존손 기간은 매장을 오픈한 날부터 폐업한 날까지의 기간을 말한다. 영업 기간은 매장을 오픈한 날로부터 정보공개서(영업 기간) 신고 기준 시점까지의 기간을 뜻한다. 백 대표는 “공정거래위원회 자료 공시에는 영업 기간만 나온다. 이건 오류가 아니라 정말 잘못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본사 매출은 2010년 대비 9배 늘었는데, 브랜드 가맹점 매출은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백 대표는 “이게 사실이면 진짜 나쁜 회사”라며 “2010년에는 소형 브랜드가 없고 매장 크기도 50~150평 규모로 컸다. 매장당 매출이 높을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테이크아웃 전문점도 있고 10~30평 소규모 매장이 많다. 평당 매출로만 보면 2010년 1782만원에서 지난해 2350만원으로 오히려 늘었다”고 했다.

백 대표는 또 “가맹점 수는 2010년 247개에서 지난해 2785개로 11배 증가했는데, 매출은 9배 늘어난 것”이라며 “더본코리아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기준 6.2%로 다른 프랜차이즈에 비해 높지 않은 편”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백 대표는 “점주님들에게 죄송하다. 본의 아니게 점주님들께 피해가 많이 간 것 같다”면서 “2785개 매장 점주님들의 생명줄이 달려있다. 억측을 자제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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