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주현 한미약품 부회장 "상속세 재원 확보...해외 매각 아직"
26일 한미사이언스 소액주주연대 간담회
오브맘홍콩 사의 표명...지분 정리도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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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부회장은 이날 오후 경기 화성 한미약품연구센터에서 한미사이언스 소액주주연대와 가진 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소액주주연대는 한미약품그룹의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의 지분 2.2%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최근 임 창업주의 자녀인 임종윤·주현·종훈 세 남매에게 주가 부양책 등을 논의하자는 내용증명을 보냈다.
이날 임 부회장은 "지금은 해외 매각을 원치 않는다"며 "상속세 재원이 어느 정도 마련됐기 때문에 해외 매각은 시급하지 않다"고 했다. 실제 임 부회장과 모친인 송영숙 회장은 올해 7월 주식 444만4187주(지분 6.5%)를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에 1644억원에 매도하고 공동 의결권을 행사하는 주식 매매계약·의결권 공동 행사 약정 계약을 체결했다.
임 부회장은 이날 임 창업주의 자녀들이 코리그룹을 통해 북경한미그룹과 부당 내부거래를 해 이익을 취득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코리그룹은 장남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가 2009년 홍콩에 설립한 회사다. 코리그룹은 여러 계열사 중 하나인 오브맘홍콩은 북경룬메이캉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 회사는 중국에서 북경한미그룹의 의약품을 매입, 판매하는 유통사다.
문제는 오브맘홍콩에 대해 내부거래 의혹이 지속해서 일었다는 점이다. 실제 임 이사는 오브맘홍콩의 지분 26.56%를, 임 부회장은 19.92%를,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는 19.92%를 보유하고 있다. 임 부회장은 "임 이사가 준비한 코리그룹을 잘 알지 못하고 동참했다"며 "오브맘홍콩에 제 이름이 올라간 점에 대해 사의를 표명했고, 지분 정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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