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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00대 CEO] MLB·디스커버리, 中 넘어 세계로 뻗어나간다

83위 김창수 F&F 회장

1961년생, 동성고, 연세대 경영학, 1986년 아트박스 대표이사, 1992년 F&F 대표이사(현)
2021년 F&F홀딩스 이사회 의장. [사진 F&F]
1992년 F&F를 설립한 김창수 에프앤에프(F&F) 회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라이선스 전략의 대가’다. ‘MLB’, ‘디스커버리’ 등의 해외 브랜드 라이선스를 들여와 국내 패션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회장은 1997년 미국 메이저리그 협회(MLB)로부터 전 세계 최초로 의류 판권을 획득해 F&F만의 콘셉트를 입혀 새로운 패션 상품을 만들어냈다. MLB 의류를 비롯해 모자·신발·가방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확대했다. 

특히 MLB는 2020년 중국 시장에 진출한 이래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2023년 기준 약 1조7000억원에 달하는 해외 소비자 판매액을 달성,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전역에서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2023년 말 기준 중국 본토 내 매장 수는 1100개를 기록했다.

MLB의 인기는 중국 본토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역으로 뻗어나가고 있다. 2023년 말 기준 홍콩·마카오·대만 등 중화권을 비롯해 태국·베트남·말레이시아·싱가포르·필리핀·캄보디아·인도네시아까지 총 7개국의 동남아시아 지역에도 진출했다. 올해는 중동과 인도시장까지 아시아 전역으로 활동무대를 넓힐 계획이다. 

김 회장은 2012년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브랜드를 전개, 아웃도어 패션업계에 새바람을 불러일으켰다. 일상의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며 10대부터 4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에서 인기를 얻었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도 사업 무대를 글로벌로 확장한다. 최근 중국, 일본 및 동남아시아 등 아시아 주요 국가의 라이선스 판권을 획득하고 해외시장 진출 준비를 완료했다. 중국의 경우 연내 상하이 1호점을 시작으로 내년 말까지 100개 매장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는 아시아 시장 No.1 아웃도어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지난 7월 F&F 본사에서 타운홀 미팅을 열고 “디스커버리를 아시아, 더 나아가 세계의 리딩 브랜드로 성장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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