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대박'은 실존했다? 20대 코인부자 평균 50억 보유
업비트와 빗썸이 제출한 '가상자산 보유 현황' 공개
185명 총액은 약 9,672억 원, 평균 52억 원
보유액이 가장 많은 연령대는 50대
부모 돈으로 투자한 걸까? 전문 투자자로서 대박 난 걸까?
가상자산을 10억 원 이상 보유한 20대가 185명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출한 ‘가상자산 보유 현황’ 자료는,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와 빗썸이 금융감독원을 통해 제공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되었다.
그중 지난해 말 기준으로 10억 원 이상 코인 계좌를 보유한 개인은 총 3,759명이었다.
업비트와 빗썸은 90% 정도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한 1·2위 가상자산 거래소로, 여타 국내 거래소 3곳까지 포함한다면 수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업비트와 빗썸에서 운영되는 활성 가상자산 계좌는 총 770만 개로, 계좌의 평균 보유액은 893만 원에 달했다.
이 중 10억 원 이상 계좌 보유자 중 20대는 총 185명으로
총 가상자산 가치는 9,672억 원 상당인데, 이는 1인당 평균 52억 2,800만 원씩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 관계자는 “전문 투자자로서 가상자산 투자에 성공해 10억 원 이상 자산을 불렸을 가능성도 있고,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자산이 많은 20대가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다가 가상자산을 선택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가상자산에 빚을 내서 무리하게 투자한 나머지 20대 신용유의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강일 의원실에 따르면, 올해 7월 말 한국신용정보원에 신용유의자로 등록된 20대는 6만5887명으로 2021년(5만2580명)보다 25.3% 늘었다. 전체 신용유의자는 올 7월 59만2567명이다. 20대 신용유의자 증가율(25.3%)은 전체 평균(8%)의 3배를 웃돈다.
10억 원 초과 계좌를 가장 많이 보유한 연령대는 40대로, 총 1,297명이었고 1인당 평균 92억 9,000만 원어치를 보유하고 있었다.
연령대 중 가장 큰 손인 50대는 930명으로, 1인당 평균 148억 원가량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도걸 의원은 “가상자산이 더 투명하고 체계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정부 당국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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