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이슈
한강 "남편과 오래전 이혼했다"…자전소설 '침묵' 재조명
- 출판사 관계자 "현재 남편으로 보도되는 것은 큰 누가 되는 일"

뉴시스는 15일 출판사 관계자의 말을 통해 "한강 작가는 홍용희 문학평론가와 오래전 이혼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사실은 관련 기사를 수정 요청하면서 알려졌다. 출판사 관계자는 "한강 선생님께서 기사에 언급된 홍용희 문학평론가님과는 오래전 이혼했기 때문에, 현재 남편으로 보도되는 것은 그분께도 큰 누가 되는 일"이라며 "반드시 수정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강은 "아들과 저녁 식사를 막 끝낸 참에 수상 소식을 들었고, 정말로 놀랐다"며 "오늘 밤 아들과 차를 마시면서 조용히 축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강은 노벨문학상 이후에 각종 기자회견과 출연 섭외를 사양해 왔다. 그녀의 노벨상 수상 이후 첫 공식 행보는 오는 17일 열리는 포니정재단(이사장 정몽규)의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이 될 예정이다.
출판사 측은 "이날 노벨문학상에 소감을 일부 발표할 것으로 보지만 기자회견 식의 질의 응답은 하지 않을 것 같다"고 전한 바 있다.
한강의 이혼 소식이 알려지자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애 안 낳으려고 했던 한강 작가가 설득된 말'이라는 제목의 글이 공유됐다. 여기에는 자전소설 '침묵'의 내용 일부가 담겼다.
소설에서 한강은 "세상이 아름다운 순간들도 분명히 있고, 현재로선 살아갈 만하다"면서도 "아이가 이런 생각에 이를 때까지의 터널을 어떻게 빠져나올지, 과연 빠져나올 수 있을지. 내가 대신 살아줄 수 있는 몫도 결코 아닌데 어떻게 그것들을 다시 겪게 하냐"고 전했다.
당시 남편이었던 홍용희 문학평론가는 "세상에 맛있는 게 얼마나 많아"라며 "여름엔 수박이 달고, 봄에는 참외도 있고, 목마를 땐 물도 달잖아"라고 했다. 이어 "그런 것 다 맛보게 해 주고 싶지 않아? 빗소리 듣게 하고, 눈 오는 것도 보게 해 주고 싶지 않냐"고 되물었다.
이 말에 느닷없이 웃음이 나왔다는 한강은 "다른 건 몰라도 여름에 수박이 달다는 건 분명한 진실로 느껴졌다"며 "설탕처럼 부스러지는 붉은 수박의 맛을 생각하며 웃음 끝에 나는 말을 잃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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