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일반
부동산 한파 심각한 제주 아파트…준공 후 미분양 1608세대
[이코노미스트 원태영 기자]제주 건설 경기 하락 속에 빈 아파트 단지가 통째로 공매에 넘어가는 등 곳곳에서 팔리지 않은 아파트가 쌓이고 있다.
25일 제주도에 따르면 완공된 아파트 등이 팔리지 않아 빈 채로 남은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지난 8월 말 기준 도내 1608세대로 집계됐다.
제주에서는 2023년 12월 1059세대로 1000세대를 넘어선 이후 팔리지 않는 악성 매물이 계속 쌓이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1747세대로 역대 최고를 기록하기도 했다.
준공 전 미분양을 포함한 도내 전체 미분양 사례도 지난해 11월 2851세대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미분양 주택은 지난 8월 기준 2621세대로 최고 기록에 비해 230세대가량만 줄어들고 여전히 많은 수준이다.
지역별 미분양 비율은 제주시·서귀포시 동(洞)지역 43.2%(1133세대), 읍면 56.8%(1488세대)로 읍면지역이 높다.
미분양 주택은 대형 개발 수요가 몰렸던 애월읍과 대정읍, 안덕면 3곳에서만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1131세대가 몰려 있다. 제주시 애월읍 480세대, 대정읍 417세대, 안덕면 234세대, 한경면 191세대, 조천읍 166세대 등이다. 미분양 아파트 단지의 분양가는 7억 이상 5개 단지, 5억원 이상∼7억원 미만 4개 단지, 5억 미만 5개 단지 등으로 조사됐다.
제주시 애월읍에서는 지난해 12월 완공된 425세대 규모 아파트 단지가 단 1세대만 분양됐고 나머지 424세대가 미분양으로 비어있다가 통째로 공매에 넘어갔다.
제주 부동산 시장 한파 속에 지난해 도내 건설업체 92곳이 폐업했고 올해 상반기에도 36곳이 문을 닫았다. 건설업체 줄폐업으로 지난달 도내 건설업 취업자 수는 2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2만8000명보다 26.1% 감소했다.
제주도는 장기 경기 불화, 인구 유출, 고금리에 따른 투자 수요 감소, 원자재 및 인건비 상승 등으로 건설 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제주도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을 매입하면 취득세를 감면해 주는 '제주도세 조례 일부개정안'을 입법 예고하는 등 부동산 경기를 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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