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논술 유출' 수험생…집단 소송 나선다
오픈 채팅방서 소송인단 모집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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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입시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집단소송을 추진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연세대학교 논술 집단소송 모집합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에는 "학교 측이 의미 없는 해결책을 내놓음에 따라 자연계열 수리논술 재시험을 위한 집단 소송에 들어갈 예정"이라는 글과 함께 수험생·학부모들이 참여할 수 있는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 링크가 적혀 있다.
이들은 논술 시험의 공정성이 훼손됐다며 시험을 무효로 해달라는 소송과 함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도 제기하겠다는 계획이다.
집단소송을 추진하는 20대 A씨는 이날 오후 5시 기준 소송 참여 의사를 밝힌 수험생과 학부모는 60명 가량이라고 전했다. 다만 비용 등의 문제로 학생들이 얼마나 참여할지는 미지수라고 A씨는 설명했다.
A씨는 "현재 (소송을 진행할) 변호사를 내부적으로는 선정했고 참여 인원들의 동의 과정을 통해 선임을 확정할 예정"이라며 "소송은 변호사 선임 후 최대한 빨리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 12일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이 치러진 한 고사장에선 감독관의 착각으로 문제지가 시험 시작 1시간여 전에 배부됐다가 회수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문제 내용이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연세대는 이번 논술시험에서 시험 시작 전 촬영된 문제지가 유출돼 입시의 공정성을 침해한 객관적 사실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논술전형에는 자연계열 9667명, 인문계열 6649명이 응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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