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헤어 집게핀이 흉기"…뒤로 넘어지면서 '의식불명'

두개골 골절로 뇌 손상

헤어집게핀을 한 채 뒤로 넘어진 20대 여성이 두 개골 골절로 혼수상대에 빠졌다. [사진 BAIDU 갈무리 캡처]
[이코노미스트 우승민 기자] 헤어 집게핀을 하고 있던 여성이 자전거를 타다 뒤로 넘어지면서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것이 알려졌다.

15일(현지 시각) 중국 지무신문에 따르면 최근 쓰촨성 청두에서 후 씨와 그의 여자친구는 평소처럼 전기자전거를 타고 드라이브를 했다.

속도가 그리 빠르지 않았기에 여자친구는 뒷좌석에 앉아 장난을 쳤고, 두 사람은 넘어졌다. 

사고 당시 자전거의 시속은 20㎞였으며, 도로 노면도 매끄러워 큰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낮은 상황이었다. 이에 남자친구는 가벼운 부상만을 입었다.

뒤로 넘어진 여자친구는 처음에 두피만 조금 다쳤을 거라 생각했지만, 집게핀을 한 채 뒤통수가 땅에 부딪히는 바람에 두개골이 골절됐다.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두개골 골절로 심각한 뇌손상을 입었다는 진단을 받았고, 두 차례 수술 후에도 현재까지 의식을 되찾지 못한 상태다.

의사는 집게핀의 위치가 일반적으로 머리 뒤쪽 정중앙에 있으며 이 위치에는 인간의 호흡, 심장 박동, 행동 및 동작과 같은 중요한 생리 기능을 제어하는 뇌간과 소뇌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뒤통수는 조직이 많이 덮여 있지 않고 상대적으로 취약해 무의식적으로 넘어지거나 예상치 못한 충격을 받으면 집게핀이 두피나 뒤통수를 심하게 찔러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집게핀으로 인한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19일 쓰촨성에서 한 여성이 가게를 나오다가 미끄러졌고, 당시 착용했던 집게핀이 뒤통수를 찔러 심한 출혈을 일으켰다. 또 지난해 1월 영국 버밍엄주에 사는 지나 파네사는 교통사고로 차가 뒤집히면서 머리에 꽂은 집게핀이 두개골에 박혔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한국어' 했었는데? 올해는 굳이 통역 쓴 아디다스 대표 '질타'

2딸과 감옥행 확정…전청조 父 징역 5년 6개월

3"속옷에 글 쓰다 선임에게 맞아..." 노홍철, "무척 맞았던 기억"

4‘대전 르에브 스위첸’ 22일(화) 1순위 청약 진행, 1∙2단지 중복청약 가능…

5문근영, "급성구획증후군 완치됐다"

6“中 추격을 막아라”...해리스 vs 트럼프, 韓 반도체 구원자는?

7'편의점 수입 맥주' 또 오른다...'4캔 1만3000원' 시대 열어

8갈등 지속? 윤 대통령 면담 한동훈, 오전 일정 전격 취소

9대세 변우석, 교촌치킨 새 얼굴로…“반듯·성실 이미지 부합”

실시간 뉴스

1'한국어' 했었는데? 올해는 굳이 통역 쓴 아디다스 대표 '질타'

2딸과 감옥행 확정…전청조 父 징역 5년 6개월

3"속옷에 글 쓰다 선임에게 맞아..." 노홍철, "무척 맞았던 기억"

4‘대전 르에브 스위첸’ 22일(화) 1순위 청약 진행, 1∙2단지 중복청약 가능…

5문근영, "급성구획증후군 완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