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청, "한국판 스페이스X 키운다"…내년 본격화
스타십에 쓰인 메탄 추진제 기반 엔진 개발 추진

우주항공청은 지난 29일 경남 사천 우주항공청 청사에서 국내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들과 함께 내년부터 본격화될 '혁신형 재사용발사체 핵심기술 선행연구 사업'에 대한 기업 공청회를 개최했다.
공청회에는 우주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비롯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이노스페이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등의 관계자들이 참석해 혁신형 재사용발사체 선행연구 사업의 추진 방향을 설명하고 의견을 나눴다.
우주청은 올해 5월27일 개청 초기부터 재사용 우주발사체 기술 확보를 중점 정책으로 선정해 국가우주위원회에 보고한 바 있다. 지난 10월13일 스페이스X의 스타십 1단 슈퍼헤비가 발사대로 성공적으로 귀환하는 장면이 큰 주목을 받으면서, 재사용발사체 기술에 대한 국내외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사업은 스타십과 같은 메탄 추진제 기반의 엔진 개발을 민간기업 주도로 추진하며, 총 3년간 한국판 스페이스X를 육성하는 경쟁형 R&D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박순영 우주청 재사용발사체프로그램장은 "스페이스X는 재사용발사체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독보적인 초격차를 유지하고 있고, 재사용발사체는 우주산업의 게임체인저로 자리잡고 있다"며 "2030년대 전 세계 대부분의 발사체가 재사용발사체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우리나라도 국내의 높은 제조 역량과 누리호의 개발 경험, 민간기업의 혁신역량을 잘 조화시킨다면 재사용발사체 기술을 조기에 확보해 패러다임 전환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주청은 현재 내년 말께 4개 기업을 선정해 1단계 사업을 2026년부터 진행할 예정이다.ㅇ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데브시스터즈 ‘쿠키런: 모험의 탑’, 일본 현지 CBT 시작
2美 유통업체 세대 교체?...아마존, 월마트 분기 매출 제쳐
3주부부터 직장인까지…BC카드 서비스 개발 숨은 조력자
4고려아연 운명 3월초 갈린다...법원, 임시주총 가처분 결론
5"부산, 식품은 다른 데서 사나?"...새벽배송 장바구니 살펴보니
6테무, 개인정보 방침 변경…“지역 상품 파트너 도입 위해 반영”
7알트베스트, 비트코인 재무준비자산으로 채택…아프리카 최초
8조정호 메리츠 회장 주식재산 12조원 돌파…삼성 이재용 넘본다
9최상목 “2월 중 가계부채 관리방안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