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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그룹 계열사 대표단, 한미약품 독립경영 선언 비판

서울 송파구 한미약품그룹 본사 [사진 선모은 기자]
[이코노미스트 선모은 기자] 한미그룹 계열사 대표단이 한미약품의 독립경영 선언을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4일 한미사이언스에 따르면 이날 임해룡 북경한미약품 총경리, 장영길 한미정밀화학 대표, 우기석 온라인팜 대표, 이동환 제이브이엠 대표, 박준석 한미사이언스 헬스케어 사업 부문 부사장 등은 한미그룹 사내망에 이런 내용이 담긴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대주주 일가가 부담해야 할 상속세 문제에 외부 세력이 개입했다"며 "일부 임직원들까지 실체가 불분명한 독립경영을 외부에 선언하며 혼란을 가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주주 가족은 모든 다툼을 중단하라"며 "사업에 역량을 기울여달라"고 했다.

앞서 한미약품은 올해 8월 박재현 대표를 중심으로 독자경영을 본격화하기 위한 과정으로 인사팀, 법무팀을 신설하는 등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한미약품그룹의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는 이를 내부 분란으로 보고 강하게 비판해 왔다.

현재 한미약품그룹은 고(故) 임성기 선대회장의 부인인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과 장녀 임주현 부회장, 개인 최대주주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등이 '3자 연합'을 구축해 장·차남인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 임종훈 대표와 대립하고 있다.

이들은 이달 28일 열리는 한미사이언스 임시 주주총회(주총)에서 이사회 정원을 확대하는 안건 등을 두고 표 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올해 12월 19일에는 박 대표를 한미약품 대표 자리에서 해임하는 안건을 다루는 한미약품의 임시 주총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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