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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희은 밀레니얼 머니스쿨 대표가 강의를 선택하는 기준 [CEO의 방]

신희은 밀레니얼 머니스쿨 대표…스스로 ‘自’ 말미암을 ‘由’
질 좋은 강의를 기획하려 직접 참여
“나도 정말 배우고 싶은 콘텐츠일까? 스스로에게 질문”

‘CEO의 방’이라는 부제에서도 알 수 있듯이, CEO가 머무는 공간을 글과 사진으로 보여주는 콘텐츠입니다. 언제나 최적을, 최선을 선택해야 하는 CEO들에게 집무실은 업무를 보는 곳을 넘어 다양한 영감을 얻고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창의적인 공간입니다. 기업을 이끄는 리더의 비전과 전략이 탄생하는 공간, ‘CEO의 방’에서 새로운 영감을 얻고 성공의 꿈을 키워나가시길 바랍니다. [편집자 주]

밀레니얼머니스쿨 임원 사무실 모습.[사진 신인섭 기자]

[이코노미스트 이병희 기자] 신희은 밀레니얼 머니스쿨(밀머스) 대표는 핵심 임직원들과 함께 공간을 사용한다. 그가 말하는 핵심 인력은 콘텐츠 전문가들이다. 온오프라인 프리미엄 교육 플랫폼 기업인 밀머스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자산은 쿄육 콘텐츠인데, 이를 기획하고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면서 수강생들에게 더 쉽고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드는 일을 대표가 직접 진두지휘한다.

경제 전문 기자 출신인 그는 “아무것도 없는 맨바닥에서 취재해 기사를 써내듯 기획을 통해 의미 있는 콘텐츠를 만드는 것에는 교육 사업 분야의 누구보다 자신 있다”고 말했다.

그의 방은 따로 있지만, 사실 강의실 전체가 그와 임직원의 공간이기도 하다. 강의실은 퇴근 후, 그리고 주말에 직장인들이 오프라인 강의를 듣기 위해 모이는 장소이지만, 강의가 없는 시간에는 다른 방식으로 이용된다. 1인용 책상과 걸상 50여개가 들어선 강의실은 고등학교 교실을 떠올리게도 하는데, 강의실에 있는 책상을 붙이면 50명이 함께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을 만들 수도 있다. 이곳은 강의실이지만, 미팅룸이자, 회의실이고 각종 모임의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강의실에서 인터뷰 하는 신희은 대표 모습 뒤로 책상과 걸상이 줄지어 자리한 모습.[사진 신인섭 기자]

‘경제적 자유’, ‘내 일에 대한 의사 결정권’을 갖기 위해 창업을 결심했다는 신 대표는 밀머스의 강의를 듣는 많은 수강생들도 비슷한 생각을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말하는 자유는 방종이 아니라 책임이 따르는 무거운 자유다. “교육을 통해 수강생과 회사가 함께 성장하는 과정에서 강사를 섭외하고 콘텐츠를 기획하는 일이 즐겁다”는 그는 “잘못된 교육 때문에 수강생들이 리스크를 짊어질 수 있는 일이 생겨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여러 차례 인터뷰와 회의, 검증을 거쳐 하나의 강의를 내놓는다.

밀머스에서 제공하는 강의의 선정 기준 첫 번째는 ‘고객이 원하는 수업’이다. 예를 들어 쿠팡 등 온라인 마켓에서 물건을 파는 사업을 하고 싶은데 그 방법을 알려주는 수업을 만들어달라는 요청이 이어지면 이를 파악하고 조사해 강의 개설까지 연결한다. 두 번째 기준은 ‘수강생들에게 도움이 될 것인가’이다. 신 대표는 아무리 훌륭한 강의라도 수강생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다고 했다.

또 다른 기준은 “나라면 이 비용을 지불하고 들을 것인가”이다. 강의 기획 단계에서부터 대표가 직접 참여하기 때문에 이런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게 신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실제 유익하고 재미있을 것 같아 개설한 강의이기 때문에 오프라인 강의를 진행하는 동안 강의실 맨 뒷자리에 앉아 자주 수업을 듣는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경기가 어려울수록 생존을 고민하고 경제적 문제에서 자유롭기를 희망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밀머스가 그런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도록 길을 만들어주는 회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신희은 대표의 책상에는 특별한 물건이 없다. 콘텐츠 기획 회의가 길어지면 샌드위치로 허기를 달랜다.[사진 신인섭 기자]

신희은 밀레니얼 머니스쿨 대표는 13년간 경제 기자로 활동했다. 그의 저서 ‘100억 젊은 부자들이 온다’ 는 경제경영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그가 만들었던 투자 유튜브 채널 ‘싱글파이어’는 구독자 20만명을 돌파했다. 2022년 투자와 재테크, 창업 등 성인을 위한 실전 경제 활동 중심의 온오프라인 프리미엄 교육 플랫폼 밀레니얼 머니스쿨을 창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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