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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배춧값'...가을 물량 출하에 '한포기 2000원'

10개월만에 2000원대 회복, 무 가격은 전년비 86% 비싸

지난 20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풍미식품에서 열린 경기 사랑의열매 따뜻한 겨울나기 김장봉사활동에서 참석자들이 김장을 하고 있다.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박지수 기자] 김장철을 앞두고 가을 물량이 출하되면서 배추 가격이 2000원대로 하락했다. 배추가 2000원대로 내려온 것은 지난 1월 이후 약 10개월만이다.

2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배추 소매가격은 포기당 2990원으로 내렸다. 여름 폭염이 길게 이어지면서 배추 생육이 부진했고, 일부 지역은 가뭄까지 겹치면서 출하 시점이 지연됐다. 이에 지난 9월 포기당 가격은 9963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그러나 가을 물량 출하가 본격화되자 가격은 급격하게 내려왔다. 지난 1일 4000원대로 하락한 데 이어 정부 지원과 유통회사의 할인이 더해지면서 중순에는 3000원대로 내려왔다.

다만 무 가격은 아직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 이날 무 1개당 소매가격은 263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6% 비싼 수준이다. 또 김장에 사용되는 부재료의 가격도 평년 대비 올라 소비자가 느끼는 부담은 여전히 많은 상황이다.

전문가격조사기관인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김장재료(4인 기준)를 전통시장에서 구매한 비용은 33만1500원으로, 지난해 30만1천원보다 10.13% 늘었다. 특히 쪽파(2단)는 1만2000원에서 2만원으로, 총각무(3단)는 1만2000원에서 1만3500원으로 각각 66.67%, 12.50%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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