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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 뜨겁게 달궜다...무신사, 블프 누적 판매액 3654억

10여일 간 730만개 상품 판매...작년 대비 판매액 21%↑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에서 진행한 노스페이스 눕시 팝업 현장. [사진 무신사]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무신사의 연중 최대 할인 행사 ‘무진장 24 겨울 블랙프라이데이’(이하 무진장 겨울 블프)가 역대 최대 판매액을 달성하며 막을 내렸다. 이상 기온·경기 불황·소비 침체의 ‘삼중고’ 상황 속에서도 성장세를 이어 나가고 있다.

9일 무신사에 따르면 지난 4일 자정 종료된 무진장 겨울 블프는 4000여개 입점 브랜드가 참여했으며, 온라인 스토어 기준 누적 판매액 3654억원을 기록했다.

행사 종료 하루를 앞두고 지난해 무진장 겨울 블프 총판매액을 넘어서며 전년 대비 약 21% 신장한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판매된 상품 수는 730만개 이상이다. 행사 종료 직전인 4일 23시 59분께는 주문량이 급증하면서 초당 720개에 달하는 최다 판매 건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행사 기간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상품 순위에는 ▲노스페이스 남성 1996 에코 눕시 자켓 ▲디스이즈네버댓 퍼텍스T 다운 자켓 ▲드로우핏 프리미어 퓨어 캐시미어 발마칸 ▲비슬로우 오버사이즈 캐시미어 발마칸 ▲쿠어 벨란디 캐시미어 블렌드 발마칸 등 겨울용 아우터가 이름을 올렸다.

단가가 높은 겨울 의류가 활발하게 거래되며 1인당 구매액(객단가)도 상승했다. 이번 행사의 객단가는 약 16만4000원이다. 지난 8월 열린 ‘무진장 여름 블랙프라이데이’의 객단가와 비교해 50% 높은 수준이다. 고객당 평균적으로 구매한 상품 수는 3.18개로 나타났다.

‘무진장’을 콘셉트로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선보인지 3주년을 맞아 마련한 이벤트와 쿠폰 혜택 등 세일즈 지원책도 참여 브랜드의 매출 확대로 이어졌다. 특히 구간별 거래액 달성 시 선착순 지급한 30% 할인 쿠폰은 총 11회에 걸쳐 3만3000장이 발행될 때마다 수초 이내에 동날 만큼 높은 호응을 얻으며 거래 활성화에 기여했다.
역대급 브랜드 라인업을 선보인 라이브 방송도 흥행을 거뒀다. 탄탄한 팬덤을 지닌 글로벌 브랜드 ‘나이키’, ‘아디다스’, 라이징 브랜드 ‘카키포인트’ 등 무신사 고객이 주목하는 인기 브랜드의 방송이 높은 관심을 얻었다. 총 25회로 편성된 무진장 라이브 누적 거래액은 약 95억원을 기록했다. 누적 시청자 수는 370만명을 넘어섰다. 회당 평균 15만명에 달하는 고객이 방송을 시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무진장 겨울 블프가 진행된 오프라인 매장에는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행사 기간 ▲무신사 스토어 홍대 ▲무신사 스토어 대구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를 찾은 방문객 수는 누적 18만명에 육박한다.

11월 22일부터 12월 4일까지 13일 간 무신사 스토어 홍대와 무신사 스토어 대구 거래액은 지난해 무진장 겨울 블프와 비교해 50% 이상 증가했다. 올해 9월 문을 연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 거래액과 합산하면 올해 무진장 블프의 오프라인 거래액은 전년 대비 130% 성장한 것이다.

이 외에 시즌이 지난 아울렛 의류 및 패션 잡화를 균일가로 판매한 팝업 스토어도 매일 긴 입장 대기줄로 화제를 모았다. 2회차에 걸쳐 총 6일 간 진행된 ‘무진장 아울렛 팝업 IN 성수’는 누적 1만7000명이 방문, 14만개가 넘는 상품이 판매됐다.

무신사 관계자는 “올해로 3주년을 맞은 무진장은 매년 규모와 혜택을 확대하며 대표적인 패션 할인 행사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올해도 고객들의 높은 관심과 호응을 바탕으로 실적 성장을 이뤘다”며 “무진장의 흥행으로 그간 주춤했던 겨울 상품 판매가 활성화되며 참여 브랜드의 매출 증대에도 기여하게 돼 더욱 뜻깊은 성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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