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자산운용, ‘2025년 펀드시장 전망’ 발간
2025년 펀드시장 키워드, 미국·TDF·월배당 ETF·해외채권
[이코노미스트 이승훈 기자] 신한자산운용은 ‘2025년 펀드시장 전망’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펀드시장 전망은 2019년부터 올해로 6년째 발간하는 연간전망자료로 기존 리서치 자료와 달리 펀드를 운용하고 상품을 공급하는 자산운용사의 시각에서 바라본 펀드시장의 변화와 전망자료로 시장을 이해하는데 있어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해당 보고서는 2024년 펀드시장 트렌드와 2025년 펀드시장 전망,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 트랜드 등으로 구성됐다.
송태헌 신한자산운용 상품전략센터 수석부장은 “2024년는 개인의 직접투자와 간접투자가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이는 일반공모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가 서로 차별화된 영역에서 수요를 창출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리테일 공모펀드는 최근 5년 내 처음으로 자금 순유입이 반전을 이끌었는데, 초단기채 시장의 형성과 해외채권전략의 다양화, 타깃데이트펀드(TDF) 재도약으로 꼽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4년는 개인투자자가 ETF의 고성장을 주도한 한 해였다. 특히 주식형 ETF는 개인투자자의 위험 감내 주요 수단으로 자리매김하며, 순매수 상위 유형으로 S&P 500, 커버드콜(해외), NASDAQ 100 등으로 미국 주식에 집중됐다. 또한 월배당 ETF는 올 한해 6조 1700억원이 순유입되며, 전체 순매수 17조1000억원의 36%를 차지했다.
또한 2025년도 펀드시장 키워드는 미국, TDF, 월지급식 펀드, 그리고 채권으로 꼽았다. 내년은 물가상승률 둔화로 인한 정책 피봇 국면으로 본격적으로 진입할 예상이다. 미국은 견조한 성장세가 지속되며 양호한 펀더멘털(기초체력)은 유지될 것으로 전망한다.
TDF시장은 2023년 도입된 디폴트옵션을 기점으로 자금유입이 본격화 됐다. 다른 퇴직연금 상품대비 월등했던 성과와 함께 전년 대비 2배 이상의 자금유입이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일어났다. 이러한 흐름은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월배당 ETF(인컴전략)는 변동성 확대가 예상되는 내년 환경에서도 유효할 것으로 봤다.
다만 현금흐름이 당장 필요하지 않은 투자자는 현금흐름을 자동 재투자하는 토탈리턴 상품에 투자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조연했다.
마지막으로 해외채권투자는 만기는 단기로, 크레딧을 하이일드 투자가 지속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과 미국의 단기금리차이가 유지되고 원달러 환율의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환경에서 달러단기채권의 수요는 지속 될 것으로 봤다. 또한 일드 수준의 하락에 따른 회사채의 투자매력도가 낮아졌으나 하이일드 채권의 상대적 투자매력도는 유지될 전망이다.
ESG 투자 관련해서 신한자산운용은 “2024년 11월 기준 KOSPI 상장기업 중 78%가 자기자본이익률(ROE) 10%미만이다”며 “아직 밸류업 관련 지표에서 주주가치 증대에 진정성을 보이는 기업은 아직 소수이며, 높은 자기자본이익률이 높은 밸류에이션의 전제조건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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