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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영, 오늘드림 옳았다...옴니채널 전략 적중

2018년 업계 최초로 오늘드림 서비스 론칭
온·오프라인 함께 강화...퀵커머스 대응력↑

외국인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올리브영 명동 플래그십 전경. [사진 CJ올리브영]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의 옴니채널(소비자가 온·오프라인, 모바일 등 다양한 유통경로를 넘나들며 상품을 검색·구매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다. 업계 최초로 선보인 오늘드림 서비스가 시장에 안착하면서다.

20일 올리브영에 따르면 오늘드림 이용 회원 수는 지난 9월 기준으로 364만명이다. 올리브영 국내 멤버십 회원(1500만명)의 20% 이상이 관련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다.

‘오늘드림’은 올리브영이 지난 2018년 헬스&뷰티(H&B) 스토어업계 최초로 도입한 온라인 투 오프라인(O2O, Online to offline) 서비스다. 해당 서비스를 활용하면 온라인몰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주문한 상품을 빠른 시간(1~3시간) 안에 받아볼 수 있다.

론칭 초기 생소했던 오늘드림 서비스는 시장에 빠르게 안착했다. 해당 서비스 이용률은 2021년 24.5%에서 지난해 41.3%로 늘었다. 같은 기간 연간 서비스 주문 건수는 306만건에서 994만건으로 급증했다.
올리브영 내부에서도 오늘드림 서비스에 대한 평가가 긍정적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퀵커머스가 뉴노멀이된 유통업계에서 발빠르게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몰을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발휘, 올리브영의 플랫폼 경쟁력을 대폭 강화한 핵심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증가하는 오늘드림 주문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지방에도 도심형 물류센터(MFC)를 추가로 구축해 배송경쟁력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MFC는 원활한 오늘드림 서비스를 위한 올리브영의 핵심 물류 인프라다. 회사는 오는 2025년까지 전국 주요 광역시 등에 20개 이상의 MFC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MFC 확장은 오늘드림 서비스 가용 범위 확장으로 이어진다. 지난해 기준 전국 행정구역 내 오늘드림 서비스 범위는 67.9%다.

이처럼 올리브영이 퀵커머스 경쟁력을 강화하는 이유는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 가능성’ 때문이다. 딜리버리히어로에 따르면 국내 퀵커머스 시장은 2020년 3500억원에서 2021년 1조20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오는 2025년에는 5조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된다.

이에 주요 유통사들도 최근 퀵커머스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일례로 이마트, 홈플러스 등은 최근 우아한형제들의 플랫폼인 배달의민족에 입점했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주문, 빠른배송 등은 이제 소비자들이 당연하게 여기는 기본값이 됐다”며 “이런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면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기 때문에 유통사들의 관련 투자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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