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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곧 설인데 어쩌지”...백화점업계, 선물세트 보따리 푼다

신세계·현대 등 설 앞두고 10일부터 선물세트 본판매

신세계백화점에서 직원들이 2025년 설 선물세트 주요 상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신세계백화점]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백화점업계가 민족 대명절 설을 앞두고 다채로운 선물세트로 소비자 마음 사로잡기에 나선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0일부터 27일까지 설 선물세트 본판매에 나선다. 신세계는 예년보다 빨리 다가온 설을 맞아 명절은 물론 신년 선물 수요까지 동시에 잡기 위해 작년보다 10% 가량 물량을 늘린 50여만 세트를 준비했다.

특히 올해는 20만~30만원대 선물세트 물량을 20% 늘려 고물가·고환율 등 대내외적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 합리적 가격의 엄선된 제품으로 명절을 준비하고자 하는 고객들이 폭 넓게 선택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대표 신규 상품인 ‘신세계 암소 한우 미식’은 명절 인기부위와 함께 다양한 특수부위까지 골고루 구성해 미식을 추구하는 고객들의 수요를 맞췄다. 늘어나는 1인 가구에 맞춰 한 번 조리로 한끼를 해결하기 쉽도록 소포장된 것이 특징이다. 상품 구성은 인기 특수 부위를 골고루 맛 볼 수 있는 ‘신세계 암소 한우 미식 만복’(33만원), 안심과 꽃등심·채끝 및 치맛살 등 인기 있는 구위용 부위로 다양하게 구성한 ‘신세계 암소 한우 미식 다복’(29만원)이다.

또한 신세계는 32개월령 이상의 1++ 암소 한우로만 구성한 시그니처 한우 브랜드 ‘신세계 암소 한우 더 프라임’을 구이용과 함께 불고기·국거리 부위를 포함해 실속 있게 구성한 ‘신세계 암소 한우 더 프라임 만복’(35만원), ‘오복’(29만원)으로 판매한다.

특별한 과일 상품도 판매한다. 신세계의 ‘아실 삼색다담’(27만5000원)은 30년 전통의 청담 아실이 자랑하는 과일 소물리에와 함께 프리미엄을 넘어선 ‘맛의 절정’을 구현해 낸 제품이다. 사과·배 등 전통적 선물 품목에 한라봉·애플망고·샤인머스캣 등을 더해 겨울의 정취를 품격 있는 삼색 과일에 담아 정성스럽게 구성했다.

신세계 수산을 통해서도 제철음식을 만나볼 수 있다. ‘성산포 탐라 은갈치 만복’(23만원), ‘다복’(15만원)은 제주 우도 인근에서 잡은 은빛 햇갈치를 성산포 수협이 직접 수매 가공해 제작한 상품이다. 청정 제주 바다에서 살집이 오르는 겨울에 어획한 갈치 특유의 뛰어난 식감과 맛을 자랑하는 대표 제철 선물세트다. 길이 1m 이상 특대 사이즈 갈치와 프리미엄 옥돔을 선별해 함께 담은 ‘명품 갈치·옥돔 세트’(35만원)도 준비해 제철음식 선물 수요 선점에 나선다.

최원준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은 “설을 맞아 가족과 지인들에게 특별한 마음을 전하고 싶은 고객들을 위해 합리적 가격의 기프트 물량을 대폭 늘렸다”며 “신세계백화점만의 품격이 담긴 차별화된 명절 선물과 함께 2025년 새해 소중한 분들께 응원과 희망의 메세지를 전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에서 직원들이 2025년 설 선물세트 주요 상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은 오는 10일부터 28일까지 압구정본점 등 전국 15개 전 점포 식품관과 온라인몰 더현대닷컴‧현대식품관 투홈·현대H몰에서 ‘설 선물세트 본판매’를 진행한다. 이 기간 현대백화점은 정육‧수산‧청과‧주류‧건강식품 등 1300여종의 명절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정육 대표 상품은 ▲저탄소 인증과 함께 친환경 축산의 최상위 단계인 유기축산 실천 농가로 인정된 전남 해남 만희농장과 현우농장의 ‘동물복지 유기농한우 세트’(85만원) ▲‘현중배농장 제주 흑한우 세트’(70만원) ▲‘삿갓봉농장 방목생태축산 한우 세트’(53만원) ▲‘대곡농장 방목생태축산 한우 세트’(48만원) 등이다.

간소화된 명절 트렌드에 맞춰 현대백화점은 소포장 한우 선물세트도 대폭 확대했다. 기본 포장 단위를 450g에서 200g으로 변경해 용량은 줄이되 품질은 유지해 가격 부담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등심·채끝·안심·양지·불고기·국거리 등 소 한마리에서 나오는 모둠 부위를 전부 담은 ‘현대 한우 소담 모둠 세트’(22만원) 등 올 설에 처음 선보이는 신규 품목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현대백화점은 프리미엄 선물 수요를 겨냥하는 최고급 상품도 마련했다. 1++등급 한우 중에서도 마블링 최고 등급(No.9)만 사용한 ‘현대명품 한우 넘버나인 세트’(300만원)과 ‘현대명품 한우 프리미엄 세트’(200만원) 등이 대표적이다.

청과 선물세트 구성도 다양화했다. 최근 사과·배 등 높아진 주요 과일 시세를 반영해 비교적 작황이 안정적인 한라봉·샤인머스캣·애플망고 등 디저트 과일을 혼합한 선물세트를 대폭 늘린 것이 특징이다. 국내산 사과 3개·배 2개·샤인머스캣 1송이·페루산 애플망고 2개로 구성된 혼합과일 ‘샤인머스캣·사과·배·애플망고 정(情)세트’(11만5000원)가 대표적인 상품이다.

수산의 경우 전통적 명절 선물인 굴비가 ▲‘현대명품 참굴비 10마리’(150만~350만원) ▲‘영광 봄굴비 10마리’(25만~75만원) ▲‘영광 마른 굴비 10마리’(65만원) 등 프리미엄 세트로 구성된다.

간편 수산 선물세트도 선보인다. 전체적인 손질이 완료돼 받는 즉시 간단한 과정만 거치면 조리할 수 있고, 소분 포장돼 보관이 용이한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으로 국민 생선 6종(삼치·고등어·아귀·볼락·달고기·임연수)이 포함된 ‘순살 생선 프리미엄 6종’(11만원), 제주 갈치 1.8kg를 20토막으로 소분해 판매하는 ‘제주 갈치 난(蘭)’(22만원) 등이 있다.

장우석 현대백화점 식품사업부장 상무는 “변화하는 명절 트렌드에 맞춰 소포장 선물세트를 확대하고 친환경 등 프리미엄의 가치를 담은 다양한 선물세트 선보인다”며 “소중한 분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고객들의 정성이 온전히 전해질 수 있도록 물량 준비부터 주문·배송에 이르기까지 세심하게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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