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노크 와이즈넛 “글로벌 AI 에이전트 도약 목표”
공모자금으로 R&D‧해외 시장 진출에 투자
[이코노미스트 이승훈 기자] “독보적 인공지능(AI)에이전트 전문 기업으로 거듭나겠습니다.”
강용성 와이즈넛 대표이사는 지난 8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 상장에 따른 사업 전력과 비전을 이같이 밝혔다.
강용성 대표는 “상장 후 모인 공모자금으로 신제품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더욱 강화된 기술력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와이즈넛은 생성형 인공지능(AI) 전문 기업간거래(B2B) 기업이다. 주요 사업 분야는 AI 챗봇, 검색엔진이다. 이를 국내 약 5500여개 고객사에 공급하며 국내 넘버원(No.1) 인공지능 SW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와이즈넛은 인공지능, 검색, 빅데이터, 서비스 등의 사업영역을 주로 영위하고 있다. 핵심기술은 ▲생성형 AI 기반의 커뮤니케이션 기술 ▲AI를 통한 언어이해와 정보탐색 기술 ▲빅데이터 및 머신러닝 기반의 응용 분석 기술이다.
와이즈넛은 보유한 핵심 기술들은 자체 언어처리기술 기반으로, 2021년 AI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인공지능학회 ‘AAAI’에서 대화 응답 기술 부문 1위 수상하는 등 뛰어난 기술력을 입증했다.
와이즈넛은 24년간 축적해온 언어처리기술과 다양한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검색엔진과 AI 어시스턴트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 래그(RAG) 기술 기반의 생성형 AI 사업을 통해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와이즈넛이 주력으로 연구개발하고 있는 RAG 기술은 기존 건대언어모델(LLM)이 가진 신뢰성, 최신성, 일관성, 전문성, 효율성 등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 기업이나 전문지식에 대한 답변이 필요한 다양한 분야에서 더 정확하고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어 해당 기술의 적용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나아가 와이즈넛은 기존에 영위하던 AI 챗봇, 검색엔진 사업을 넘어 산업별·업무별 특화된 래그(RAG) 기술 기반의 신제품 와이즈 아이래그(WISE iRAG)를 통해 고객 레퍼런스를 확장하며 매출의 가파른 성장을 도모할 예정이다. WISE iRAG는 국내 최초 RAG솔루션으로 기존 제품 대비 뛰어난 성능을 갖추고 있어, 고객사에 영업을 강화하고, 높은 공급단가로 납품하며 큰 폭의 매출 확대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고객 고도화…11년 연속 흑자 영업이익
특히, 약 20년 이상의 장기거래 고객과 공공 및 민간에 고루 분포된 5000여개의 매출처를 보유 중이다. 견고한 신뢰 기반의 고객 레퍼런스를 통해 안정적 매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기존 고객사들의 서비스 고도화를 통한 지속적인 매출 확대가 예상된다. 김정민 와이즈넛 글로벌 전략 사업본부장은 “매출에서 신규 도입 비중은 17% 정도로 기존 고객사들의 서비스 고도화를 통한 매출 비중이 상당하다”며 “LLM 도입을 바로 하지 않더라도 하이브리드 형태의 검색 도입, 챗GPT 연동, 내부정보 연결 등 단계적 제안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실제 와이즈넛은 흑자 기업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와이즈넛은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352억원, 영업이익 34억5000만원을 기록하며 11년 연속 흑자 영업이익을 달성하고 있다.
와이즈넛은 글로벌 시장 확대도 예상된다. 우선 기존 AI 챗봇 사업을 영위해온 일본 시장을 시작으로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제공할 수 있는 ‘와이즈 앤써니’를 핵심 서비스로 공급한다.
강 대표는 “해외 사업으로는 일본 쪽을 주 타겟을 먼저 잡고 있다”며 “이후로는 베트남, 아랍에미리트(UAE) 등 사업의 레퍼런스나 거점을 기반으로 확대해 나갈 준비를 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와이즈넛은 1월 9일까지 5영업일간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15일과 16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희망 공모가액은 2만4000원~2만6000원이다. 1월 2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공모 희망가 상단 기준 약 3424억원이다. 상장 주관회사는 삼성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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