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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울음소리 커졌다”...11월 출생아 14년만에 '최대'

혼인도 2019년 이후 최대치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린 여성병원에서 의료진이 신생아들을 보살피고 있다.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박지수 기자] 지난해 11월 출생아 수가 (전년 동월 대비) 2500명 넘게 늘면서 14년 만에 역대 11월 중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지난해 출생아 수가 7월부터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2015년 이후 9년만에 연간 출생아 수 반등도 확실시되고 있다.

22일 통계청의 '2024년 1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출생아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4.6%(2565명) 늘어난 2만 95명이다. 11월 기준 2010년 11월(17.5%) 이후 최고 오름폭이자 전체 월별로 범위를 넓혀도 14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출생아 수는 지난해 7월 이후 5개월 연속 증가 흐름을 보였다. 지난달 출생아 수도 증가세를 이어간다면 작년 연간 출생아 수는 9년 만에 반등하게 된다. 

출생아 증가와 더불어 출생의 선행 지표인 혼인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혼인 건수는 1만8581건으로, 1년 전 같은 기간 대비 11.3%(1887건) 늘어났다. 코로나19로 미뤄졌던 혼인이 이뤄지며 혼인 건수는 지난해 4월부터 8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1~11월까지 누적 혼인은 1년 전 같은 기간 대비 13.5% 늘어난 19만9903건에 달한다.

통계청 관계자는 "그간 출산율과 혼인이 큰 폭으로 감소했기 때문에 기저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2022년 8월부터 혼인이 늘면서 출산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도 출생아 수가 늘어나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또 "주 결혼 연령층인 30대 초반 인구가 증가하고, 결혼에 대한 인식 변화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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