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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1위·테슬라 2위...지난해 세계 전기차 인도량 1763만대

BYD, 테슬라 판매량 2.3배...현대차그룹 7위

중국 비야디(BYD)가 가성비 전기승용차 아토3 등을 앞세워 한국 공략에 나섰다. [사진 BYD코리아]
[이코노미스트 박지수 기자]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인도량이 중국 브랜드의 급성장으로 1700만대를 넘어섰다. 특히 1위를 차지한 BYD가 테슬라의 2.3배에 달하는 인도량을 기록하면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12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작년 전 세계 80개국에 등록된 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포함)는 약 1763만대로 전년 대비 26.1% 늘었다.

주요 브랜드별 전기차 판매 대수를 보면 BYD가 413만7000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43.4% 성장했다. 중국 시장에서 쑹(宋), 시걸, 친(秦)의 판매량이 호조세고, 중국 외 시장에서는 아토3와 돌핀 등의 판매가 확대되며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늘린 영향이다.

2위를 기록한 테슬라는 전체 판매량의 약 95%를 차지하는 모델3와 모델Y의 인기가 줄어들면서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한 178만9000대를 판매했다. 상위 인도량 10위 내에서는 현대차그룹과 함께 2곳만 감소세를 보였다.

3위인 중국 지리그룹은 138만6000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보다 59.8% 성장했다. 순위는 2023년 5위에서 두 단계 올랐다.

4위 상하이자동차(SAIC)는 12.2% 증가한 101만8000대를 판매해 폭스바겐(5위)을 추월했다. 폭스바겐은 지난해 99만9000대를 판매해 0.3% 성장에 그쳤다.

6위인 중국 창안자동차도 47.4% 증가한 69만4000대를 판매했다. 9위인 중국 체리자동차는 236% 성장한 52만대를 기록했다.

7위 현대차그룹은 55만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1.8% 역성장을 기록했다. 주력 모델인 아이오닉5, EV6, 니로의 판매량이 부진했지만, EV3와 EV9의 글로벌 판매가 확대되고 있다고 SNE리서치는 분석했다.

SNE리서치는 "전기차 기업들은 미국과 유럽의 보호무역 기조 등으로 인한 시장 구조 재편에 대한 대응 전략이 필수적인 시점"이라며 "가격 경쟁력 확보, 하이브리드 전략 강화, 자율주행 기술 도입 등 다각적인 대응 전략을 모색해야 하는 중요한 전환점을 맞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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