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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경영권 분쟁 종식...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 사임

송영숙 신임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 겸 한미약품그룹 회장 [사진 한미약품그룹]
[이코노미스트 선모은 기자] 한미약품그룹 오너일가의 경영권 분쟁이 마침표를 찍었다.

한미약품그룹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는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13일 공시했다. 두 아들과 경영권 분쟁을 벌였던 송 회장이 9개월 만에 경영에 복귀하면서, 한미약품그룹의 경영권 다툼은 사실상 일단락됐다.

이날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송 신임 대표를 선임하는 안건을 참석 이사 6명의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사회에는 전체 이사 7명 중 차남인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를 비롯해 6명이 참석했다. 임 대표는 이날 이사회에서 사임했다.

송 신임 대표는 한미약품그룹을 정비하고, 경영을 정상화하는 일에 집중할 예정이다. 한미약품그룹이 1년 이상 이어진 오너일가의 다툼으로 내홍을 겪은 만큼, 송 신임 대표는 내부 관리에 매진해 신약 개발을 비롯한 한미약품그룹이 본업에 전념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한미약품그룹의 경영권 다툼이 매듭지어진 것은 전날 장남인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가 사임한 것도 무관치 않다. 당초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송 신임 대표 측 인사 5명과 장·차남 측 인사 5명 등 총 10명으로 동수였다. 하지만 최근 장·차남 측 인사 2명이 사임하며 송 신임 대표 측이 이사회에서 우위를 점하게 됐다.

한편, 송 신임 대표는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를 맡아오다, 지난해 3월 장·차남 측이 경영권을 잡으며 해임됐다. 송 신임 대표는 그동안 사내이사직만 유지했다. 한미약품그룹 관계자는 "올해 경영을 빠르게 안정시키기 위해 모든 사업 영역에서 혁신과 도약을 실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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