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 인파 몰린 영덕대게축제에 강구대게거리 "북적북적"

'영덕의 맛, 영덕의 멋'을 주제로 펼쳐진 올해 영덕대게축제는 영덕대게를 비롯해 지역 특산물을 맛볼 수 있는 편의 시설과 신규 프로그램 도입 등의 새로운 시도가 돋보였다는 평가다.
축제는 첫날, 차유마을(경정2리 대게원조마을)에서 열린 안전 기원제로 시작됐다. 이후 400여 명의 읍·면 풍물패와 사회단체가 함께한 신명 나는 퍼레이드가 강구 대게거리와 축제장 곳곳에서 펼쳐지며 방문객들의 흥을 돋웠다.
대형 먹거리 푸드존에서는 대게라면, 멍게비빔밥 등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메뉴가 마련됐다. 특히, 올해부터 모든 점포에 키오스크를 도입해 편의성을 높였으며, 일부 점포는 토요일에 조기 매진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올해 축제에서는 방문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이 대폭 강화됐다. 대표적으로 축제의 시그니처 프로그램인 대게낚시와 함께, 새롭게 도입된 대게 통발잡이 체험이 큰 인기를 끌었다. 이 외에도 '경매사를 잡아라', '영덕대게를 쏜다' 등 파격적인 가격에 양질의 영덕대게를 구매할 수 있는 경매 프로그램이 방문객의 만족도를 높였다.
축제에는 지역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다수 포함됐다. 특히, 강구 대게거리 상가에서 직접 출전한 상인들이 실력을 겨루는 영덕대게 손질대회는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 대회에서는 대게 손질 경력 5년에서 20년 이상의 전문가들이 제한된 시간 내에 대게 두 마리를 손질하고 플레이팅하는 과정을 경연했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해가 거듭될수록 진부해지지 않고 늘 새로운 도전과 콘텐츠로 발전해 나가는 영덕대게축제에 많은 분이 자랑스러움과 함께 기대도 크다"며, "참여해 주신 군민들, 방문객들, 그리고 주최 측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고 화합하는 최고의 축제로 오래도록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홍성철 기자 thor010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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