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대규모 할인 행사를 이어간다.

27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회사는 이날부터 다음달 2일까지 ‘창립 홈플런 성원 보답 고객 감사제’를 진행한다.

홈플러스는 최근 대규모 할인 행사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2일까지 창립 28주년 단독 슈퍼세일 ‘홈플런 이즈 백(is BACK)’을 진행했고, 곧바로 지난 13일부터 26일까지 ‘앵콜! 홈플런 이즈 백’을 실시했다.

이번 ‘홈플런 감사제’까지 포함하면 한 달 동안 쉼없이 대규모 할인 행사를 벌이는 것이다. 특히 오늘부터 진행되는 홈플런 감사제의 경우 지난해 진행하지 않은 행사다.

업계에서는 홈플러스가 상거래채권 대금 지급을 위한 현금 확보 목적으로 할인 행사를 지속한다고 보고 있다. 지난 4일 홈플러스는 회생절차 개시 신청을 하면서도 정상영업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시장에서의 신용도가 급감한 홈플러스가 정상영업을 지속하려면 신속한 상거래채권 대금 지급이 이뤄져야 한다.

홈플러스는 현재 영업활동을 통해 유입된 현금으로 상거래채권 대금을 지급 중이다. 회사에 따르면 전날(26일) 오전 기준으로 기 지급된 상거래채권 규모는 5458억원이다.

홈플러스 측은 “본 행사는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창립 단독 슈퍼세일 ‘홈플런 이즈 백’ 기간 동안 당사를 믿고 방문해 주신 고객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담아 실질적인 보답을 드리자는 취지로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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