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활동 중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험 대비
"1일 이용권 뿐만 12개월 동반자 선물도 가능"
우리는 살면서 대부분 보험 하나쯤은 가입합니다. 하지만 내가 가입한 보험이 내게 왜 필요한지, 어떤 보장을 담고 있는지 정확하게 알고 있는 사람은 드뭅니다. 아니 더 정확히 말하면 막연히 어렵다는 인식 때문에 알고 싶지 않은 것 아닐까요. 어려운 보험을 좀 더 쉽고 재미있게 접근하기 위해 다양한 보험업계 소식 및 재테크 정보를 ‘라이트’하게 전달합니다. [편집자]
본격적인 봄철이 다가오며 본격적인 골프 시즌이 시작됐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본격적인 봄철이 다가오며 본격적인 골프 시즌이 시작됐다. 보험업계에서는 라운딩을 나가기 전 ‘골프보험’을 챙겨 드는 골퍼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골프보험’이란 골프 활동 중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험들로부터 골퍼를 보호하기 위해 설계된 특수 보험 상품이다.
‘골프’는 평화롭고 여가적인 스포츠로 인식되지만, 예상치 못한 사고나 손해가 발생할 수 있는 활동이기도 하다. 이러한 위험에 대비해 골프보험은 골퍼들에게 필요한 경제적 보호와 안정성을 제공한다. 다양한 담보 구성이나 기능을 더해 골퍼들을 위한 보험 상품과 보장 내역들을 알아봤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롯데손해보험는 2023년 골프보험을 출시한 이래 현재까지 가입 건수가 7만9000건에 달한다. 골프 중 홀인원을 하거나 상해를 입었을 때 보장해주는 상품이다. 보험료는 1인 1일 기준 최저 2000원이다. 골프 중 홀인원을 하면 200만원의 보험금을 주고, 골프 중 배상 책임이 생겼을 땐 최대 2000만원을 보상해준다.
최근 현대해상도 국내 골프 플랫폼 스마트스코어와 손잡고 홀인원 비용을 최대 300만원까지 보장하는 ‘원게임홀인원보험 프레스티지’ 상품을 선보였다. 이 상품은 1회 보험료 7000원으로 최대 300만원의 홀인원 비용과 1000만원 한도의 골프 중 배상 책임을 보장해준다.
이 밖에 여러 보험사가 골퍼들을 사로잡기 위해 다양한 보험 상품을 내놓는 양상이다. 홀인원 보험으로 해당 보험사에 익숙해지게 한 뒤 더 많은 상품에 가입할 수 있게 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라운딩하는 동반자들이 함께 한 번에 가입할 수 있는 골프보험도 있다. 롯데손보는 자사 애플리케이션(앱)인 '앨리스(ALICE)'를 통해서 동반자들까지 함께(4인 8200원) 보험에 들 수 있고, 1회권(2000원)과 다회권(5~50회)은 지인에게 선물할 수도 있다. 또 네이버에서 N골프 라운드 패키지에 가입하면, 홀인원이 나올 시 라운드 참여 인원에 비례해 최대 1억원의 시상금과 홀인원 보상금 25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삼성화재도 지난 2월 '골프보험 선물하기'를 출시했다. 1일 이용권뿐만 아니라 1개월부터 12개월까지 시즌권 형태로도 선물이 가능하다. 이달에는 '동반형 골프보험 선물하기'도 선보인. 1일권은 2000원대, 시즌권은 12개월 기준 3만원대로 가입할 수 있다.
운전자보험에서도 골프활동중배상책임, 골프용품손해는 물론 홀인원과 알바트로스까지 보장하는 특약이 있다. 보험사 중엔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의 일부 운전자보험 상품에서 해당 특약을 운영 중이다.
홀인원이나 알바트로스의 경우 최대 300만원까지 보장한다니 라운딩 때마다 골프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귀찮거나, 혹은 라운딩을 자주 다닌다면 이 특약을 추가하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홀인원 보험은 수익을 내기 위한 상품은 아니다”며 “보험업계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눈에 띄는 상품을 내놓는 것은 각 보험사의 과제가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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