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위험 회피 심리 자극에 1,470원 출발
주식시장 공매도 재개된 영향도 미쳐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13분 현재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3.8원 오른 1,470.3원에 거래됐다.
달러 약세에도 원화가 힘을 쓰지 못하면서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4.1원 오른 1,470.6원에 출발했다.
개장가가 1,470원을 넘은 것은 지난 1월 13일(1,473.2원) 이후 두 달 반 만이다.
환율은 지난주 장중 1,470원을 넘나들다가 주간거래는 1,460원대에서 마감했다.
시장은 미국의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와 상호 관세 부과에 경계심이 높아지면서 위험 회피 심리가 자극되는 모양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 장기화로 원화 투자 심리가 회복되지 않는 점도 원/달러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1년 5개월간 금지됐던 국내 주식시장 공매도가 이날 재개된 것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51.51p(2.01%) 내린 2,506.47에 출발한 직후 2,500선 아래로 떨어졌다.
KB국민은행 이민혁 연구원은 "미국의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와 상호 관세 부과를 앞두고 경계가 이어지고 있다"며 "국내 주식시장 공매도 재개 등이 위험회피 심리를 자극하겠지만 미 경기침체 기대로 인한 글로벌 달러 약세와 월말 네고, 그리고 당국 개입 경계 등이 상단을 제약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보다 0.37% 내린 103.942를 나타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85.09원을 나타냈다. 전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12.32원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은 0.97% 내린 149.28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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