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청년 도약 지원 프로그램 활발 [청년 점프업 캠페인]
- 금융교육부터 채용 연계까지…청년 맞춤형 지원 확대

[이코노미스트 이승훈 기자] 국내 증권업계가 청년층의 성장과 자립을 돕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주요 증권사들은 ▲디지털 금융 역량 강화 ▲실무 경험 제공 ▲금융 소외계층 지원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는 평가다.
키움증권은 K-디지털 트레이닝 ‘키움 디지털 아카데미’ 1기 과정을 4월 14일 출범시켰다. 키움 디지털 아카데미는 취업준비생들을 대상으로 금융 데이터 분석 전문가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오는 7월 25일까지 총 568시간에 걸쳐 디지털 금융 역량을 집중적으로 키우게 된다.
키움 디지털 아카데미는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K-디지털 트레이닝의 일환이다. 디지털 금융 혁신을 이끌 핵심 인재 양성을 목표로, 실습과 프로젝트 중심의 수업으로 구성돼 있다. 교육 과정에는 ▲금융 ▲데이터 분석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분야의 실무 경험을 보유한 현업 전문가와 전문 강사진이 참여해 차별화된 전문 교육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훈련생들은 단순한 기술 습득을 넘어 실제 현장에서 요구되는 문제 해결 능력과 협업 역량까지 함께 기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훈련생들의 성장을 위해 다양한 후속 지원도 제공된다. 최우수 훈련생에게는 장학금 100만원과 키움증권 채용 시 서류전형 면제 혜택이 주어진다. ▲발대식 ▲수료식 ▲코칭 및 멘토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훈련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신한투자증권은 4월 10일 신한투자증권 대학생 팬슈머 클럽 ‘쏠-루션’ 2기 수료식을 개최했다. 쏠-루션은 대학생 고객 관점에서 증권사의 브랜드와 서비스에 대한 개선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팬슈머(팬과 소비자의 합성어) 프로그램이다.
2기 참가자들은 지난 3개월간 ▲제휴 서비스 ▲컬래버(협업) 마케팅 ▲유튜브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아이디어를 발굴, 제안 과제를 수행했다. 또 신한투자증권 실무자들과 협업하며 실현 가능한 결과물을 도출하는 과정에 참여했다.
금융 역량 강화‧자립 지원 기회도

한국투자증권은 ‘제11회 뱅키스(BanKIS) 대학생 모의투자대회’를 개최했다. 학생들에게 실전 투자 경험을 제공하고, 올바른 금융 습관을 기를 수 있는 건강한 투자 문화를 형성하는 게 취지다. 이번 대회는 3월 24일부터 4월 18일까지 4주간 참가자들이 주식투자 누적수익률을 겨뤘다.
개인 또는 3~10인 규모의 팀이 국내주식과 해외주식 리그로 나눠 참가했다. 각 리그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개인 10명과 6개 팀에게는 총 2060만원의 상금을 나누어 지급한다.
특히 개인 참가자 중 누적수익률 상위 5위 이내에 들면, 향후 2년간 한국투자증권 영업점 입사지원 시 1회에 한해 서류 전형 면제 혜택이 주어진다. 채용연계형 인턴에 지원하는 경우는 인적성 평가까지 함께 면제해 준다.
자립준비청년들이 성공적인 자립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회공헌 프로그램도 활발하다. 자립준비청년은 아동복지시설, 공동생활가정 등의 보호를 받다가 만 18세 이후 보호가 종료돼 홀로서기에 나서는 청년을 의미한다. 매년 평균 약 2000명의 청년이 보호 종료 후 사회로 나온다.
KB증권 소비자보호부는 지난 2023년 ‘서울시 자립준비청년지원단 금융교육’을 시작으로 자립준비청년의 경제적 역량 강화를 위해 전국 각 지역별 특성과 교육수요에 맞춘 금융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 첫 현장교육으로 지난 3월 29일 세종 조치원읍에 있는 복합커뮤니티센터에서 ‘사회 초년생을 위한 금융생활 안내’를 주제로 자립준비청년 대상 금융교육을 실시했다. 또 학업과 취업 등으로 직접 참여가 어려운 원격지 내 자립준비청년을 위해 강원도 자립지원전담기관 요청을 받아 3월 21일부터 도내 신청자를 대상으로 5개월간 매월 2시간씩 실시간 화상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교보증권 역시 지난 2월 자립준비청년 지원 프로그램인 ‘드림업 4기’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드림업은 자립준비청년들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꿈과 도전을 지원하는 미래세대 장학 프로젝트다. 선발된 청년들에게는 안정적인 자립생활을 위해 학업과 자격증 취득, 취업 교육 등 자기 개발 및 생활지원금으로 각각 300만원씩 총 3000만원의 장학금이 전달됐다.
이 외에도 다수의 회사들이 ▲대학생 금융 동아리 후원 ▲모의투자 대회 ▲청년 취업 연계 프로그램 등을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
증권업계 전반에서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활동이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청년세대는 미래 고객이자 사회의 핵심 구성원”이라며 “이들의 성장을 지원하는 것은 금융 산업의 지속 가능성과도 직결되는 과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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