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기준 지점운용형랩 잔고 1조124억원…지난해 말 대비 20.9% 증가
메리츠 최우수 PB가 운용하는 MVP 랩 출시

[이코노미스트 정동진 기자]메리츠증권의 지점운용형랩 잔고가 올 들어 20% 넘게 증가했다. 고객 수 역시 함께 늘며 지점 단위 자산운용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본사 주도 운용에서 벗어나 지점 프라이빗뱅커(PB)가 직접 자산을 운용하는 구조가 투자자 신뢰를 끌어낸 배경으로 풀이된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3일 기준 지점운용형랩 잔고는 1조124억원으로, 지난해 말(8371억원) 대비 20.9% 늘었다. 같은 기간 계좌 수는 2471개에서 2862개로 15.8% 증가했다.
지점운용형랩은 영업점 소속의 투자운용역(PB)이 고객의 투자성향과 목적에 따라 자산을 맞춤 운용하는 서비스다. 시장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고 고객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특히 변동성 장세에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일반 증권사들이 본사 운용 부서나 외부 자문사를 통해 랩 상품을 운용하는 것과 달리 메리츠증권은 지점 단위 PB가 직접 운용을 맡는 구조다. 이를 통해 고객과의 거리감을 줄이고 책임 있는 운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메리츠증권은 지점운용형랩의 성과에 따라 수수료 체계도 탄력적으로 운영 중이다. 고객 요청이 있을 경우 기본보수를 낮추고, 운용 성과에 따라 성과보수를 부과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이 같은 구조는 운용역의 수익률 제고 유인을 높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거래 비용 면에서도 직접투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수준이라는 평가다. 직접투자는 매매 건별로 수수료가 부과되지만 랩은 평가잔액을 기준으로 일정 비율의 기본 보수만 부과된다. 고객은 전용 시스템을 통해 자산 현황과 운용 실적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메리츠증권은 지난 4월부터 성과와 경력을 기준으로 선발된 PB가 직접 자산을 운용하는 ‘MVP(Meritz Valuable Product) 랩’도 운영하고 있다. 여의도리더스센터, 강남프리미어센터, 도곡WM센터, 광화문프리미어센터 소속 PB 8명이 운용역으로 선정됐다. 여기에는 문필복 센터장, 박현규 이사, 권로운 부장, 이영환 부장, 김연수 대리, 권동우 부장, 안윤식 부장, 박종윤 부장이 포함됐다.
현재 MVP랩을 운용하는 PB들의 랩 잔고는 약 6000억원으로, 메리츠증권 지점운용형랩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국내 주식, 해외 주식, 혼합 전략 등 각 PB의 운용 스타일에 따라 자산을 운용하고 있으며, 성과에 대한 고객 만족도도 높은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MVP랩은 당사 역량 있는 PB들이 운용하는 특화된 지점랩 서비스”라며 “주식시장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높은 변동성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지점운용형랩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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