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결혼식장의 식대가 전국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낮은 지역에 비해서는 두배 가까이 비쌌다.

한국소비자원은 전국 14개 지역 결혼서비스 업체 515개사를 대상으로 지난달 16∼30일 결혼식장과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패키지 비용을 조사해 29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결혼 서비스 평균 비용은 2074만원으로 두 달 전보다 1.3% 줄었지만 여전히 2000만원을 넘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강남이 3336만원으로 경상도(1153만원)의 세 배에 육박했다.

1인당 식대 중간가격은 서울 강남이 8만3000원으로 가장 비쌌다. 강남 외 서울 다른 지역은 7만2000원으로 이보다 쌌다. 경기도는 6만2000원으로 그 다음을 차지했다.

그러나 스드메 패키지는 지방이 더 비쌌다.

스드메 패키지 중간가격은 292만원이었는데, 광주가 346만원, 전라가 343만원, 부산이 334만원으로 비쌌다.

서울 강남은 300만원, 강남 외 서울은 264만원으로 이보다 저렴했다.

결혼식장 옵션(선택품목) 중에는 '본식 촬영'이 가장 많이 이용됐고 중간 가격은 80만원이었다. 결혼식장 장식을 기본 장식에서 생화로 변경하려면 200만원을 더 지불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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