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단독] 합작법인 출범 앞두고...알리익스프레스, 시스템 개편 작업 착수
- 지난해 말 신세계-알리바바 협력 발표 후 첫 개편
UX·UI 개선 등 한국 시장 맞춤형 서비스 제공 목적

1일 업계에 따르면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는 현재 앱 시스템 개편을 준비 중이다.
이번 작업에는 한국 소비자를 위한 사용자경험(User Experience·UX)·사용자연결장치(User Interface·UI) 디자인 개선 등이 포함된다. 이르면 이달 중 개편 작업이 완료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의 내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글로벌과 비교해 전반적인 디자인 등은 크게 다르지 않은데, 이런 부분이 한국 시장에 맞게 차별화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변동 가능성은 있으나 회사에서는 7~8월 중 개편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 측은 “매년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서 소비자 요구를 반영해 앱 디자인 등을 개선하고 있다”며 “회사는 고객의 의견을 소중히 생각하고 더 나은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구체적인 내용은 적절한 시점이 되면 공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는 한국 시장 안착을 위해 현지 맞춤형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왔다. 대표적으로 한국 셀러(판매자)를 위한 ‘케이베뉴’(K-Venue)가 있다. 지난 2023년 10월 론칭한 케이베뉴는 알리익스프레스의 한국 전용 상품관이다.
올해는 관련 움직임이 더 가파르다.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는 지난 3월 외국인 투자기업 등록을 말소하고,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 유한회사’라는 이름으로 한국기업 신고를 했다. 최근에는 한국 소비자들의 관심도가 높은 자동차 용품 카테고리를 신설하고, 여행 전용 서비스인 ‘트래블’도 론칭했다. 고객 접점 확대를 위해 이용자 추천을 받아 방송인 기안84, 이수지 등 신규 광고 모델을 선정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의 최근 행보가 G마켓과의 합작법인 설립과 연결된다고 풀이한다. 앞서 지난해 12월 신세계그룹과 알리바바그룹은 G마켓, 알리익스프레스를 포괄하는 합작법인인 ‘그랜드오푸스홀딩스’를 설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해당 합작법인은 이마트 계열 아폴로코리아와 알리바바그룹 계열 BK4가 각각 50%의 지분을 출자하는 형태로 설립될 예정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1월부터 양사의 합작법인 설립이 공정거래법상 문제가 없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 미칠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경쟁 사업자와 전문가 의견 수렴 등도 면밀히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양사가 실제 협업을 하게 되면 해외 네트워크와 판매자들을 공유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G마켓과 알리는 확실히 효과를 볼 것”이라면서도 “네이버와 쿠팡 등 상위 사업자가 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양사 협력이 본격화하면 하위 사업자는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는 한국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 앱·결제 데이터 분석 솔루션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알리익스프레스의 지난 6월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905만210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836만720명) 대비 8.3% 증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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