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트로트 가수에 빠져 1억 빚더미…가정 버린 중년 여성의 최후

6일 방송된 채널A 추석 특집 ‘탐정들의 영업비밀’에서는 실제 탐정 사건을 재현한 코너를 통해 한 가정이 팬심으로 무너진 사연이 공개됐다.
사건의 주인공 A씨는 자녀를 위해 헌신해온 주부였다. 그러나 딸의 의대 합격 이후 우연히 들은 트로트 한 곡이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 위로가 위착으로 바뀌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A씨는 해당 가수의 앨범을 수백 장 사들이고, 굿즈와 공연비로 수백만 원을 쏟아부었다. 급기야 가족 몰래 1억 원의 빚까지 지면서 통제 불능의 ‘팬심’으로 빠져들었다.
남편은 이상한 낌새를 느끼고 탐정에게 아내의 행적을 의뢰했다. 조사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A씨는 팬클럽 활동 중 알게 된 한 남성과 수상한 메시지를 주고받았고, 시어머니 장례식 중에도 “꼭 만나야 할 사람이 있다”며 상복을 벗고 장례식장을 빠져나갔다. 그 자리에서 남성에게 3000만 원이 든 봉투를 건넸다.
다행히 탐정의 개입으로 금전 피해는 막을 수 있었지만, 남성은 자신을 ‘트로트 가수의 사촌 형’이라고 속인 사기범으로 드러났다.
이후에도 A씨의 행동은 멈추지 않았다. 가수가 법적 문제에 휘말리자 “내가 도와야 한다”며 집을 나갔다. 결국 22년간 이어진 결혼 생활은 파국을 맞았다.
이혼 후 A씨는 “갱년기와 우울증이 겹쳐 답답했지만, 트로트 노래가 큰 위로가 됐다”며 “가족에게 부담 주기 싫어 혼자 앓았다”고 말했다.
방송 패널들은 “딸이 받을 상처가 크다”, “어머니, 지금 뭐 하는 거냐”며 안타까움과 분노를 함께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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