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강예슬 기자]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8.9% 감소한 69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조2901억원으로 4% 늘었다. 순이익은 528억원으로 9.7% 줄었다.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92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5.4% 감소했다. 매출액은 4조3066억원으로 3.6% 증가했다.

BGF리테일은 급격한 물가 인상과 장기화된 경기 침체로 소비 둔화 환경이 지속된 데다 쌀쌀한 봄 날씨와 주말 우천 일수 증가 등 비우호적인 기상 환경에 객수가 줄어든 점이 변수라고 분석했다.

BGF리테일은 “가수 지드래곤(GD)과 협업한 히트상품 ‘피스마이너스원 하이볼’, 맛집 레스토랑간편식(RMR), 건강기능식품 확대, 자체 브랜드(PB) 상품력 강화 등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면서도 “감가상각비, 임차료 등 고정비 상승분을 충분히 상쇄하지 못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는 편의점 업계의 최대 성수기인 데다 소비쿠폰 지급 이후 전반적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BGF리테일은 CU만의 차별화 상품과 시즌별 대규모 할인 행사 등을 통해 실적 반등을 꾀하고 있다.

CU는 기존점 매출 확대 및 신규 출점 전략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기존점은 상권 최적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신규점의 경우 중대형·우량점 중심의 개점을 통해 내실 다지기에 집중할 계획이다.

상품 측면에서는 차별화 상품의 적극적인 개발과 고물가 시대에 맞춘 초저가 프로모션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펼친다. 다양한 ‘킬링 상품’을 발굴하고 초저가 PB 상품인 ‘득템’ 시리즈의 품목을 확대할 예정이다.

BGF리테일은 “‘내일보장택배’, ‘네이버 지금배달’ 등 신규 서비스를 통해 고객 접점을 넓히겠다”며 “‘라면 라이브러리’ 등 특화 점포 확대, 팝업스토어 등을 통해 매출 향상을 도모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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