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이슈
NYT도 주목한 손흥민 '우산 비매너' 논란..."韓 젠더 갈등 깊어"
- 극단적 反페미-급진적 페미 등 갈등 심화

NYT는 7일(현지시간) '이 축구 스타는 여성 인터뷰 진행자의 우산을 들어줬어야 했나'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손흥민 인터뷰 장면이 한국에서 거센 논쟁을 불러왔다고 보도했다.
논란은 지난 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시작됐다. 글쓴이는 '이해하면 한국 여자로서 현타 온다는 사진'이라는 제목과 함께 손흥민 인터뷰 사진을 올렸다. 해당 글은 하루 만에 조회수 12만회 이상을 기록했고, 댓글도 1800개 이상 달렸다.
글쓴이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사진은 지난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토트넘과 뉴캐슬의 친선 경기 이후 손흥민과 토트넘 소속 축구선수 벤 데이비스의 인터뷰 장면을 비교한 것이다.
사진 속 손흥민을 보면 왼손에 마이크를 들고 오른손은 뒷짐을 진 채로 인터뷰하고 있다. 인터뷰 당시 현장에 비가 내리고 있어 여성 인터뷰 진행자가 손흥민 대신 우산을 들어준 모습도 담겼다.
같은 상황에서 벤 데이비스는 오른손으로 마이크를 잡고 왼손으로 우산을 들었다. 벤 데이비스가 우산을 들어준 덕분에 여성 인터뷰 진행자는 두 손으로 마이크를 잡고 좀 더 편하게 인터뷰를 진행했다.
손흥민은 인터뷰 매너가 좋기로 유명한 축구선수다. 지난 3일 인터뷰 당시 손흥민은 양손에 마이크 장비를 들고 있어 우산을 잡을 수 없는 상황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럼에도 이 사진으로 시작된 성별 갈등 논란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았다.
NYT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댓글들도 소개했다. 대표적으로 "한국 남성의 여성 대우 현실을 볼 수 있다" "서양 남성은 여성에 배려가 본능적이다" 등이 있다.
이를 소개하며 NYT는 "한국 사회의 깊어진 젊은 세대 간 성별 갈등을 드러냈다"고 풀이했다. 특히 극단적인 반(反) 페미니즘, 급진적 페미니즘, 4B 운동(연예·결혼·출산·성관계 거부) 등이 갈등을 심화시킨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NYT는 "젊은 남녀 간 이데올로기적 격차가 확대되는 현상은 세계적인 추세"라면서도 "한국은 독특한 방식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당신이 좋아할 만한 기사
브랜드 미디어
브랜드 미디어
상속받은 낡은 땅, 새 아파트 열쇠 될까?[판례방]
세상을 올바르게,세상을 따뜻하게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이데일리
‘케데헌’ 열풍ing…’골든’ 英 오피셜 싱글 ‘톱 100’ 2위
대한민국 스포츠·연예의 살아있는 역사 일간스포츠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연금 월 300만원 비법?…"50대는 '반납'하세요"[연금술사]
세상을 올바르게,세상을 따뜻하게이데일리
이데일리
이데일리
[마켓인]3년간 배당 늘린다더니…고려아연, 중간배당 생략한 배경은
성공 투자의 동반자마켓인
마켓인
마켓인
‘엔허투 SC' 임상 다음달 개시…알테오젠, 글로벌 ADC 개발 판도 바꾸나
바이오 성공 투자, 1%를 위한 길라잡이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